서울시뮤지컬단의 새 창작 뮤지컬 '작은 아씨들', 11월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10-12 14:19


◇서울시뮤지컬단의 '작은 아씨들'. 사진제공=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이 오는 11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작은 아씨들'을 선보인다.

창작초연 뮤지컬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뮤지컬 '영웅'의 한아름 작가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마라, 사드'의 박천휘 작곡가가 의기투합한다. 연출은 '시티오브엔젤', '레드북'의 오경택이 맡았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헌신적이고 자상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도덕적 가르침 속에 온정이 넘치는 가족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 성격이 각기 다른 네 자매가 자신들의 꿈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활발하고 진취적인 작가 지망생, 둘째 '조' 역은 배우 이연경, 유리아가 맡는다. 서울시뮤지컬단 소속의 이연경은 뮤지컬 '애니', '베니스의 상인', '광화문연가' 등에서 청량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을 보여준 실력파 뮤지컬 배우다. '키다리 아저씨', '레드북', '헤드윅' 등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관객의 사랑받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 유리아가 선보일 조의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첫째 '메그' 역은 배우 이혜란, 수줍음 많은 셋째 '베스' 역은 배우 서유진이 맡는다. '브로드웨이 42번가', '록키호러쇼'에서 넘치는 끼를 보여준 이혜란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차분한 성격의 맏딸 메그로 분한다. '파리넬리', '콘서트 살리에르'의 서유진은 착하고 사려깊은 베스 역을 맡아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현실적이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 역에는 2006년 뮤지컬 '애니' 초연에서 '애니'역을 함께 맡아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전예지, 이아진이 함께한다. '애니'에서 아역배우로 처음 데뷔한 전예지는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록키호러쇼',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날들', '영웅' 등의 아역배우로 꾸준히 무대에 올랐던 이아진은 최근 '차미', '키다리 아저씨'에서 성인 배역까지 훌륭히 해내고 있는 17년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

자매들의 이웃이자 둘도 없는 친구 '로리' 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허도영과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중인 기세중이 캐스팅됐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작은 아씨들'은 11월 24일(화)부터 12월 20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서 공연된다. 티켓가는 3만~7만원이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각종 예매처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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