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70억 빚 청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쿠싱증후군 부작용…94kg까지 증가"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09 17:38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터닝포인트' 이은하가 쿠싱증후군에 대해 털어놨다.

9일 방송된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서는 가수 이은하가 출연해 인생사를 되돌아봤다.

이은하는 이날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공개했다. 아코디언 연주자였던 아버지를 무대에서 보면서 자란 이은하는 자연스럽게 연예협회에 가입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로 데뷔한 후 '밤차'라는 곡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전성기를 누렸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70억의 빚을 떠안아야 했다. 이은하는 "활동하다 남자친구를 데려왔는데 아버지가 충격을 받으셨다. 느닷없이 데려오니 긴장하셨던 것 같다. 나를 언젠가 떠나보내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보증을 잘못 서서 70억 빚을 떠안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은하는 "일하다 보면 사채업자들이 오기도 했다. 이자가 하루라도 밀리면 험한 욕을 했다. 죽을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고 아버지 빚은 2012년에 다 갚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몸 돌볼 시간도 없이 일만 하느라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춤을 추다 허리디스크가 왔다는 이은하는 "통증이오면 거의 기절한다. 여기저기서 수술은 많이 해준다는데 이동을 어떻게 하냐. 빚을 갚아야 하는데 내가 누워 있는 동안 돈을 버냐"며 "그래서 병원가면 스테로이드를 맞았다. 그럼 컨디션이 돌아온다. 이럴 거면 수술을 왜 하나 싶었다"고 수술 대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은하는 "그렇게 3년을 버티니까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랑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6~8개월 동안 30kg가 쪘다. 그게 문페이스가 된다는 쿠싱증후군이다"이라고 부작용을 얻었다고 밝혔다.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에서 당질코르티코이드가 과다하게 분비되는 병이다.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에 대해 "몸이 볼록볼록해진다. 약 기운이 혈관에서 빠질 때까지는 아예 낫지 않는다. 3일 동안 굶어봤는데 100g도 안 빠진다"고 토로했다. 이은하는 "그나마 작년에 거의 빠져서 보니까 혈관에 피가 없다고 해서 올 봄부터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은하는 "돈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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