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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찐 언니들이 의뢰인들을 위해 경험에서 우러나온 '찐' 조언을 건넸다.
박하선은 자신의 상황이라 생각했을 때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 해도 이혼은 안 할 것 같은데 아이를 위해서 참는다기 보단 선택을 할 것 같다. 남편의 마음이 중요할 것 같다"고 이성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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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변호사는 "이런 경우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남편의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약속을 정하는 등 믿음을 보여주게 해야 한다"며 "이혼에 대한 결정은 조금 더 시간을 가져도 된다"고 조언했다.
박하선은 "시간과 나이가 앗아가 준다는 말이 있다. 결국엔 지나간다. 너무 고통스럽겠지만 한 번의 기회는 주는 게 어떨까 싶다. 시간이 지나면 이 남자가 어떨지 알 것이다"라고, 이영자는 "뒤집어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잘못이 아니라 남편 잘못이다"라며 의뢰인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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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연은 스토커에게 고통 받은 의뢰인이 보냈다. 의뢰인은 프로바둑기사 조혜연. 조혜연은 "제가 지금 신분을 드러내고 있지만 사실 보복이 무섭다. 굉장히 악질적인 스토커"라며 "1년 전부터 의문의 남성이 처음 보는 사람이 바둑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주변을 배회하다가 아카데미에 들어왔다. 저는 미혼인데 저의 남편이라 했다가 연인이라 했다가 엄청난 폭언과 행패까지 부렸다"고 밝혔다. 조혜연은 "편의점에서 주기적으로 커터칼까지 샀다더라.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까지 괴롭히면 어쩌냐. 경찰서 옆이 안전할 거라 생각해 학원을 냈지만 스토커들은 경찰을 아예 안 무서워하더라"라고 경찰에까지 신고했지만 스토커는 가벼운 벌금형을 받았다고. 현재 재물 손괴죄로 구치소에 송치돼있는 상황이지만 스토커가 나올 경우 조혜연은 더욱 위험해지는 상황이다.
사연을 들은 박하선은 현재 자신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하선은 "우리 아이 이름도 안다"며 "사인회에서 사랑해요라고 써달라더라. 원래는 안 쓰는데 하도 써달라해서 썼더니 그게 우리의 1일이라더라"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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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변호사는 자신이 스토킹을 당했던 경험을 토대로 조혜연 기사에게 조언을 건넸다. 오수진변호사는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해라. 충분한 소명자료로 신청할 수 있다. 지금 구치소에 있는 상황이니 이 기회를 활용해라"라고 조언했다. 박하선은 "저는 스토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너 조심해라.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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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영자는 故 최진실을 떠올렸다. 이영자는 "한동안 눈물이 안 났다. 믿어지지 않아서. 3~4년 지나고 길을 가다가 펑펑 울었다"라고 박하선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미경은 "박하선 씨가 그런 감정을 스스로 억눌렀을 것 같다. 그러면 다른 데서 감정이 표출되게 된다"며 "어떤 감정이든 내 감정이 맞고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반려견과의 과거가 예쁘게 기억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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