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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구미호뎐' 이동욱이 1회부터 안방극장을 제대로 홀렸다.
또한 이연은 댄디한 슈트에 빨간 장우산을 메고 결혼식장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평범한 인간으로 위장해 살아가는 여우누이를 저승으로 보내기 위한 업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 그는 빠른 템포의 전개로 긴장감은 물론,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판타지 캐릭터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 소동으로 인해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 남지아(조보아 분)는 이연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품게 됐지만 이연은 자신의 존재를 쫓는 지아의 도발에도 "저 인간한테 전해. 잡을 수 있으면 잡아보라고"라며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이후로도 그는 여우고개와 병원에서 지아와 계속 마주치며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기도.
이처럼 이동욱은 단 1회만으로도 판타지와 액션, 로맨스까지 복합적인 장르의 모습들을 다 보여주며 65분을 알차게 채웠다. 그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인물 '구미호 이연'을 투박한 듯 세련되게, 냉혈해 보이지만 위트 있게 표현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 이동욱이 앞으로는 '구미호뎐'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동욱이 출연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방송캡처]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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