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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운, 트로트가수 최초 '커밍아웃'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10-06 06:5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여 가요계에서는 최초로, 연예계에서는 지난 2000년 배우 홍석천에 이어 20년만에 두 번째로 게이로서 공식 커밍아웃했다.

권도운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9년 제 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 작사상, 작곡상 등 3관왕을 석권하며 가요계에 입문한 트로트 싱어송 라이터이다.

권혁민 1집 '한잔 더, 내 스타일이야'로 2010년 데뷔한 권도운은 2011년에는 예명 권스틴으로서 댄스트로트곡 'Tonight' 으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장윤정 원곡의 라틴 댄스 트로트곡 '카사노바'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권도운은 소속사를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이번 커밍아웃의 포부를 밝히며, 앞으로도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도운은 얼마 전부터 나몰라패밀리가 매주 목요일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를 통해 진행하는 나몰라디오에 고정게스트로서 출연하며 재치 있는 입담과 구성진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연예계 2번째 커밍아웃인으로서 앞으로 권도운의 행보가 기대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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