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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동상이몽2' 전진과 류이서의 알코올이몽은 웃음을 안겼다.
류이서는 "15년 동안 쉬지 않고 일을 했는데 '코로나19'로 6개월 정도 쉬게 되면서 도전해 보고 싶었던 것들이 생각이 나더라"면서 "지금이 아니면 못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퇴직을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류이서는 유니폼을 정리하며 눈물을 글썽였고, 전진은 "괜찮아"라면서 아내를 안아줬다.
류이서와 전진은 동료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고, 그때 전진은 "15년 일했으니까 좀 쉬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류이서는 "나이가 있다보니까 조급한 마음도 든다. 새로운 것을 지금 빨리 시작해야하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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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서는 "비행을 가는 동료들을 보니까 '진짜 끝이구나' 실감이 들더라.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전진은 유니폼을 반납하고 돌아온 아내 류이서를 꼭 안아줬다.
전진은 아내 류이서를 위해 '진장금'으로 변신했다. 류이서가 선택한 메뉴는 '오징어 뭇국'. 전진은 바로 음식을 준비, 이때 전진은 남다른 칼솜씨를 뽐내며 레시피 없이 감 하나로 일사천리 요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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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은 "멤버들은 아직도 요리의 '요'자도 모른다고 생각할거다. 3년 전, 아내 만날 때부터 요리를 시작했다"며 "장시간 비행 후 운전을 해서 나를 보기 위해 집에 온다. 그게 미안하고 고마워서 요리를 하게 됐다"고 했다.
류이서는 "감각이 있는 것 같다"고 했고, 전진은 "라면도 끓이기도 귀찮아 했는데 나를 요리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장본인"이라고 했다.
그때 세기말 방구석 디너쇼도 진행됐다. 전진은 아내가 선곡한 90년대 히트곡에 맞춰 완벽 댄스 실력을 선보였고, 모두의 90년대 시절 추억을 소환시켰다. 특히 전진은 신화의 'Brand New'가 흘러나오자, 멤버들의 특징을 살린 무대로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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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완성된 식사. 그때 전진은 "날씨도 흐린데 이런 날 소주 한 잔 반주로"라며 아내의 눈치를 봤다. 류이서는 "소주 몸에도 나쁜데 왜 마시냐. 안 마시기로 했으니까"라며 싸늘하게 반응했다.
류이서는 "1년에 한 두번 마신다. 오빠는 연예계 주당으로 알려져있더라"고 했고, 전진은 "컨디션 좋을 때 한 식당에서 49시간 마신 적 있다"고 했다.
류이서는 "초반에는 노력했다. 소주 한병까지 늘었는데, 부작용인지 안 마실 때도 볼이 빨개지더라"고 했고, 전진은 "아내가 노력을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주1회 맥주 3000CC로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전진은 "4000CC가 나은 것 같다. 그 정도면 딱 기분 좋게"라며 재협상을 하려 했지만, 아내는 과거 전진의 마신 술의 야을 적은 메모장을 꺼냈다. 그러면서 류이서는 "술을 잘 마시는 여자분에게 보내줘야하나 생각도 하고, 서로에서 스트레스가 안되려면 헤어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했다.
류이서는 "술을 마셔서 마음이 내려가거나 해결이 되면 좋은데, 내가 봤을 땐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전진의 할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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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음이 허했다. 나중에 느낀 게 엄마였다. 그 사랑을 할머니가 해주셨다"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멘붕이 왔다. 너무 힘들더라"고 했다. 결국 전진은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전진은 "할머니가 너를 만나라고 해주신건가 할 정도로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길로 가는 것 같아서 고맙다. 행복하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응어리가 좀 뚫린 느낌의 눈물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전진은 "지금 자기가 있어서 위안이 된다. 자기가 싫어하는 것들 하려다가 실패했지만 불만도 없다"면서도 "딱 500CC"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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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는 "살이 올랐다"면서 아내에게 PT를 요청했고, 15년 차 전 트레이너의 PT가 시작됐다. 인바디 측정부터 시작, 송창의는 3달전에 비해 체중은 1.2kg 늘고 근육은 1.3kg 줄어든 인바디 표에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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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거실에 운동 기구를 세팅,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먼저 몸을 풀고 벤치프레스에 도전했다. 70kg에 성공한 송창의는 바로 80kg에 도전했지만, 이내 "올려 올려"라며 포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같은 코스를 반복하는 서킷 운동, 런지, 버피 테스트 3세트에 도전, 빈틈 없는 촘촘한 운동 사슬에 송창의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때 아내는 "한 세트만 더하자"고 했지만, 송창의는 "진짜 못 하겠다"며 기겁했다.
정코치표 다이어트 식단은 양파, 파프리카, 닭가슴살, 굴소스를 넣은 식단이었다. 이에 송창의는 "이 정도면 진수성찬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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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는 "이 음식에 막걸리를 안 먹을 수도 없고"라면서 "내일부터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자 아내는 "난 억울해서 안 마신다"고 했지만, 송창의는 "내가 왜 다이트를 결심했지?"라며서 화보를 잊어 웃음을 안겼다.
아내는 "이거 마시는 즉시 내일 똑같이 10세트"라고 했고, 결국 장인 어른은 "건배라는 건 꼭 술 만으로 하는 건 아니다"며 딸의 눈치를 살폈다. 철통감시 속 다이어트 플랜을 지켜낸 송창의는 1시간 동안 자전거 타며 운동에 집중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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