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머니' 김다현 子이든, 지능 상위 0.3%→초5에 수능문제…신동엽 "현역이 보면 짜증"[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0-06 22:24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김다현의 초등학교 5학년 아들 이든이가 천재성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김다현이 초등학생 아이 교육에 대한 질문을 들고 찾아왔다.

새로운 교육 전문가도 인사했다. EBS 강사이자 초등학교 교사 전해은과 독서 교육 전문가이자 전북교육청 장학가 김성효였다.

이어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나타난 김다현과 김미경 부부는 환한 미소로 인사했다. 그룹 야다로 데뷔한 김다현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꽃미남 비주얼로 가요계를 접수하고 뮤지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김다현 부부는 슬하에 이든, 이빛, 이플 삼남매를 두고 있었다. 이름처럼 든든한 장남 이든이와 남다른에너지를 가진 이빛, 그리고 애교만점 러블리 막내 이플이는 한 침실에서 같이 자고, 밥도 같이 먹고, 놀 때도 늘 함께한다고. 김다현은 "이든이는 이름처럼 든든한 장남이다"라고 소개했다. 아빠의 말처럼 이든이는 일어나자마자 동생들을 챙기고 놀아주며 공부도 잘하는 아이였다. 이미 8살때 종합 지능이 상위 0.3%, 언어 능력이 0.1%인 이든이는 초등학교 5학년인 지금 수능문제를 풀 정도로 영재였다.

김다현은 "사실은 첫째가 지금까지는 똑똑하고 영리하게 잘 컸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고, 김미경은 "또래 아이들보다 관심 분야가 많다. 전문 기관보다 저희가 교육 중이어서 지금 저희가 잘하고 있는 건지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엄마 김미경은 분주하게 다음날 아침 메뉴를 만들었다. 김다현과 김미경은 모닝 뽀뽀로 아이들을 깨웠다. 아이들의 방 앞에는 직접 만든 아침인사 메뉴판이 있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맘에 드는 인사를 선택했다. 김다현은 "아이들의 사회성과 정서 발달에 좋다는 말을 들어서 하게 됐다. 제가 스킨십을 많이 하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플이는 태어난 순간부터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컸다. 이든이는 이플이의 양치를 도와주고 머리까지 묶어줬다. 아침 식사 시간, 이든이는 막내부터 둘째까지 살뜰하게 챙기며 식사를 이어갔다.


그때 상 위에 놓인 이질적인 책. 이든이는 "소학이다"라고 말했다. 아침식사 전 이든이는 방구석에서 소학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든이는 "학교에서 추천 도서로 접하게 됐다. 그때 읽은 건 초등학생용 소학이었고 지금 갖고 있는 건 어른용이다. 제걸 따로 갖고 싶어서 사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든이는 소학에서 본 엄마아빠에게 상의하며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토론했다.

이든이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그리스 로마 신화, 파우스트, 변신, 15세기 표류기 등 다양한 분야의 책에 흥미가 있었다. 아이가 자신의 연령보다 수준 높은 책을 읽는 것에 대해 김성효는 "독서 수준은 다 다르다. 본인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정도의 독서가 좋다. 독서를 통해 최대한 자기 것으로 가져가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는 "너무 이해가 어려운 책을 많이 접하게 되면 자칫하면 헛똑똑이가 된다. 잡지식만 많고 학업 성취가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 수업 시대, 둘째 이빛이의 온라인 수업에 이플이도 함께 했다. 이플이는 수업에 집중하는 반면 정작 이빛이는 큰 관심이 없었다. 이든이도 온라인 수업에 접속했다. 이든, 이빛, 이플이는 셋이 한 공간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김미경은 "아직 아이가 혼자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뒤에서 동생들이 어수선하게 떠드는 사이 이든이는 그 속에서도 공부를 묵묵하게 이어나갔다. 결국 김미경이 개입해 아빠를 말렸지만 금새 다시 거실은 시끄러워졌다.

1교시가 끝나자 갖고들은 이든이가 앉아있는 책상으로 몰려가 떠들었다. 유일한 책상이 있는 삼남매의 공부 공간이었기 때문. 김미경은 "이렇게 보니 가족들이 이든이의 공부를 방해하는 것 같다"고 반성했다.

전해은은 "이든이가 공동체 생활을 통해 사회성이 발달했다. 그건 좋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은 스스로 공부할 방법을 탐색해야하는 시기다.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학습 주체성을 갖는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든이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소설은 원작 버전으로 읽었다. 이때 둘째 이빛이는 큰 소리로 축구를 하며 이든이를 방해했고 이든이는 동생들이 옆에서 장난을 쳐도 꼼짝 않고 독서삼매경에 빠졌다. 남다른 독서 열정으로 이미 책장 안에 있는 책은 다 읽은 이든이는 "제 뇌의 반만큼 좋아한다. 제 삶의 반은 책이 차지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책을 많이 있는 아이와 적게 읽는 아이는 차이가 크다고. 전해은 전문가는 "사회나 과학의 경우 개념을 설명하는 낱말이 어려우면 독서를 안 한 아이는 힘들어 한다. 초등 교과 과정에서는 독서를 많이 한 아이들이 대부분의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이든이는 중고등학생 문제부터 수능 문제를 취미로 풀었다. 이든이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봐야 그 문제가 어떻게 풀리는지 알게 되고 어려운 문제를 풀면 제 머리에도 도움이 되니까 풀고 싶었다. 매년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 국어 영역 100점도 맞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시간까지 재며 실제 수능과 똑같이 풀어냈다. 이든이는 "초등학교 문제는 글씨가 큰데 수능 문제는 글씨가 작아서 눈이 아팠다"며 자신만의 문제 풀이법을 이용해 공부를 했다.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단어의 뜻을 유추해가며 여러 번 반복해서 푸는 이든이. 김미경은 밑줄을 치지 않고 푸는 이든이를 신기해했고, 전문가는 "책을 빨리 읽는 친구들은 밑줄을 치는 순간 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밑줄을 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점수는 68점. 신동엽은 "고등학생들이 이걸 보면 약간 짜증날 것 같다"며 "피부가 진짜 좋은 40대 아저씨 느낌이다"라고 놀라워했다. 전문가는 "68점이면 3~4등급이다. 독해력만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모의고사가 아닌 고3문제를 푼 거다. 어휘나 문장 수준, 독해력,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독서를 많이 하면 배경지식이 넓어질 수 있지만 출제 의도에 맞는 답 찾기는 별개의 문제인데 대단하다"라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이든이를 위해 조금 더 낮은 수준의 고1 문제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든이는 스톱모션에도 관심이 많았다. 영화감독이 꿈이라는 이든이는 틈틈이 작품을 만들며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든이는 "800~1000프레임을 찍어야 3~4분 정도 나온다"며 끈기있게 스톱모션 영상을 만들어갔다. 김미경은 "저렇게 5시간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톱모션 영상 제작 후 쉬는 시간, 이든이는 피아노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형이 피아노를 치는 사이 이빛이는 춤을 추며 끼를 발산했다. 김다현은 연기력을 발산하며 온몸을 이용해 아이들과 놀아줬다. 아이들은 아빠의 지도에 따라 명상도 했다.





가족 모두가 둘러앉은 식탁. 이든이는 시끄러운 와중에도 문제에 집중했다. 전문가는 "이렇게 훈련하면 수능날 헬리콥터가 떠도 문제 없겠다"며 감탄했다. 시간이 흘러 한 명씩 공부를 끝내고 자리를 떴지만 이든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엄마가 부르자 그제서야 화장실에서 나오는 이든이는 손에 책을 들고 있었다. 이든이는 "화장실에 진짜로 간 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알고 보니 몰래 화장실에서 책을 읽어왔던 것. 이든이는 "수학도 재미는 있는데 하나보면 지루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화장실로 도망간 거다"라며 "이론대로 푸는 게 재미가 없다. 국어는 수학과 다르게 머리를 써서 풀지 않고, 공식이나 그런거 필요없이 보이는 걸 쓰니까 좋다. 국어랑 영어가 더 재밌다"라고 말했다.

독서와 공부 비율이 9대 1인 이든이. 김미경은 "공부를 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잔소리하기도 애매하다.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는 "국어, 영어 공부만 하면 부족하다. 요즘은 이과 진로, 진학이 대세라 균형감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중학교에 가고 고등학교에 가면 해야하는 일에 대한 비율이 커진다. 지금부터 노력을 시작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저녁에는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회화를 했다. 이든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거침없이 표현했다. 소이현은 "엄친아가 확실하다"라며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김미경은 영어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전문가는 이든이의 영어 회화 실력을 유심히 들은 뒤 약점 보완에 대한 솔루션을 전달했다.

전문가는 이든이가 공부하는 공부방을 직접 보며 가구배치부터 정리방법까지 조언을 했다. 이든이는 자신의 책상이 생기고 오래 자리에 앉아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shyu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