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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디스커버리채널 "2022년까지 500억 투입…韓시청자 눈높이 맞는 콘텐츠 제작할 것"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0-06 15:38


정일훈 대표이사(왼쪽)과 조설미 총괄이사. 사진제공=디스커버리채널코리아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이하 DCK)가 리얼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지난 달 1일 새롭게 개국했다.

DCK는 6일 온라인 미디어 데이를 열고 DCK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정일훈 DCK 대표이사는 "한국 시청자들은 전세계 시청자들 중 가장 까다롭고 수준높은 시청자라고 생각한다. 한국 시청자들이 눈높이를 맞춘다면 전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제작사 스튜디오 디스커버리(이하 SD)에 대해서도 "아시아퍼시픽에서는 유일무이한 디스커버리 콘텐츠 제작사다. 2022년까지 한화 500억원의 제작 투자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OTT가 대세인 시절에 DCK를 재개국한 이유에 대해 정 대표이사는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OTT의 대응을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꼽고 있다. 세계적인 네트웍크를 가지고 있는 디스커버리가 디지털화에 대응을 하고 있다. 디스커버리의 콘텐츠들은 유니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핵심 전략은 국내 콘텐츠 플랫폼 및 제작사들과의 경쟁이 아닌, 제작 노하우와 콘텐츠 포맷 공유를 통한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 제작이다. 타 해외 채널이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면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국내 플랫폼 및 제작사와의 '콘텐츠 컨버저스'가 핵심이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를 공동으로 해외에 선보여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기여하고, '아시아 K-콘텐츠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한국 제작진이 기획 및 연출하는 콘텐츠에 해외 제작진, 출연진들이 함께하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책임지는 SD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디스커버리의 아시아 최초 콘텐츠 제작사이자, KT그룹 미디어 계열사인 스카이TV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투자회사다. SBS 예능국장을 역임한 정순영PD를 제작총괄로 영입했으며, 이외에도 리얼 예능 프로그램 제작 경험이 있는 유수의 PD들이 대거 합류해 제작 역량을 강화했다. 여기에 KBS, MBC 등 방송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재미가 담긴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정 대표이사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한국을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 아닌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며 상생하는 스튜디오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며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5편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20편 이상을 자체 제작하며 한국인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설미 총괄이사는 올해 라인업에 대해 "자급자족 프로젝트 '땅만 빌리지', 지난 9월 1일 개국 이후 가장 먼저 공개한 최후 인류 생존 지침서 '서바이블', '짝'의 남규홍 PD가 만드는 러브 논픽션 프로그램 '스트레인저', 주한 외국인 셰프들이 펼치는 맛의 진검승부 '플레이트', 서울 시내 빈 집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는 '빈집 살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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