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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 "무수히 많았던 오디션..신인 보여주고픈 마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0-05 11:56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이 신인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로, 원작 소설을 집필한 정세랑 작가가 직접 극본을 쓰고, 이경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정세랑 작가와 이경미 감독의 만남이 관심을 받았고, 여성 히어로인 안은영(정유미)의 등장으로 새로운 히어로물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원작자 정세랑 작가와 독자들이 1순위 캐스팅으로 상상했던 배우 정유미의 합류가 실현됐고, 남주혁의 합류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안은영의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는 제작진의 노력으로 완성됐다. 원작 소설의 특색이자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인 젤리를 실사화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은 상당했다. 또한 이국적인 판타지에 한국적 소재를 더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경미 감독은 5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보건교사 안은영'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유독 신인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던 '보건교사 안은영'에 대해 이 감독은 "학교물이기 때문에 신인을 많이 소개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안은영과 홍인표, 화수, 매켄지를 제외한, 사실은 은영이 못지 않게 여러 학교의 풍경을 보여줄 수 있는 친구들은 전부 오디션을 봤다. 경쟁률은 확인을 해야겠지만, 지독하게 오디션을 봐서 최종으로 선발된 친구들이었다. 또 하나는 넷플릭스 플랫폼의 특성상 한국에서만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소개된다는 점 때문에 한국에 이런 다양한 얼굴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던 얼굴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신인들의 얼굴도 캐리커쳐로 그릴 때 개성이 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안면인식장애자가 봐도 구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오디션을 엄청 많이 봤다. 무조건 오디션을 봤다. 캐릭터에 맞는 배우가 나타날 때까지 봤다. 어떤 배우들은 그래서 촬영 3일 전에 캐스팅이 되기도 했다"며 "모든 캐릭터들을 제가 다 좋아해서 하나만 꼽기는 어렵지만, 소설 속의 완수는 남자인데 여자로 바꿨다. 그래서 이것이 마치 남매 같은, 태어날 때부터 붙어서 태어난 샴쌍둥이 같은 모양으로 가면 어떨까 기대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혜민이(옴잡이) 에피소드는 책을 읽으며 제일 좋아한 에피소드 중 하나였는데 책을 읽을 때 느낀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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