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복면가왕'이 한가위를 맞아 추석특집으로 꾸며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내공 깊은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흥칫뿡'은 대한민국 컨트리음악의 대부 데뷔 59년 차 가수 서수남이었다. 그는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라고 복면가왕 출연 이유를 밝혔다. 변치 않은 목소리로 여전한 가창력을 뽐낸 서수남의 무대에 판정단 신봉선, 이수지 등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맑은 음색을 선보인 '사자탈'은 피겨 국가대표로 활약한 전직 피겨요정 곽민정이었다. 그녀는 "노력해도 안 되는 경험은 처음이다. 0표를 예상했는데, 5표를 받아 너무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농구선수인 문성곤과 곧 결혼을 앞둔 그녀는 "차 사고를 계기로 만나게 됐다."라며 조금 특별한(?) 만남의 계기를 공개했다. 곽민정 선수의 결혼 소식에 문성곤의 대학 선배이자 전 농구선수인 판정단 이충희는 "내가 문성곤 선수 슛을 가르쳐줬다. 결혼 축하한다. 예쁘게 살라"라며 결혼 선배다운 훈훈한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관록이 묻어나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민 '어이가 없네' 정체는 원조 트로트 황태자이자, 대국민 히트곡 '빠이 빠이야'를 부른 가수 소명이었다. 지난번 '와인'으로 출연했던 딸 소유미에 이어 복면가왕에 출연한 그는 '맷돌'과 함께 김수철 '젊은 그대'를 불러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정체가 공개된 이후 그는 공전의 히트곡인 '빠이 빠이야'를 부르며 판정단 석을 들썩이게 했다. 소명의 무대를 지켜본 판정단 유영석은 "전혀 빈틈이 없는 노래를 불러주셨다."라는 심사평을 남기며 그의 무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