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무비]"명절=가족영화 공식 통했다"…'담보'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 수성(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0-05 08:3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담보'가 5일간의 긴 추석 연휴의 박스오피스 승자가 됐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담보'(감대규 감독)이 추석 연휴였던 지난 달 30일부터 4일까지 총 75만333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9일 개봉한 '담보'는 첫날에는 '국제수사'(김봉한 감독)에 이어 2위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연휴가 시작하는 30일 곧바로 1위 자리에 올랐고, 5일 내내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켰다. 누적관객수는 82만1475명이다.

추석 연휴 관객을 끌어당길 수 있었던 '담보'의 가장 큰 매력은 따뜻한 가족 영화라는 점에 있다. 그동안 설, 추석 같은 명절에는 온 가족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의 영화들이 흥행을 해 왔는데, '담보' 역시 전 세대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울고, 웃기는 스토리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누구나 공감 가능한 주제도 '담보'의 흥행 이유가 됐다.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얽히게 된 사람들이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며 재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 것. 여기에 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의 탄탄한 연기와 성인 연기자들 못지 않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연신 관객들을 미소 짓게 했던 아역 박소이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연기가 영화 몰입도를 높이며 감동을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담보'는 개봉 이후에도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주요 극장 예매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CGV 에그지수는 97%, 메가박스는 9.2점, 롯데시네마는 8.9점으로 보통의 개봉 영화들의 평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영화 관람 후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고 있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양한 국민 영화를 탄생시킨 흥행 메이커 JK필름의 2020년 첫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담보'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케미, 진정한 가족과 유대에 대한 메시지 등으로 무장해 관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재미와 감동, 힐링을 전하고 있다.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개봉 첫 주말 극장가의 흥행 강자로 우뚝 선 '담보'가 입소문 흥행 열풍을 이어 오는 9일 한글날 연휴에도 어떤 흥행세를 이어나갈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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