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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빚투' 의혹 해명 "합의 하에 현물로 갚아…오해·억측 없었으면" [공식]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03 08:5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가 채무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근 대위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을 통해 채무 논란 해명 영상을 게재했다. 이근 대위는 "추석 연휴에 소중한 가족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며 운을 뗐다.

이근 대위는 돈을 빌렸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2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빌렸고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갚았다. 현금으로 갚진 않았고 상호 합의 하에 100~150만 원의 현물로 갚았다. 그 분이 갚고 싶었던 스카이다이빙 자비를 드리고 교육하며 변제를 진행했다. 그 분도 잘 알고 있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인정해서 패소한 게 아니다. 저는 그때 미국에서 교관활동 하는 것 때문에 해외에 있었다. 소송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선 전혀 정보가 없었다"며 "사건에 대해서는 한참 뒤에 알게 됐다. 한국에 들어와서 소송이 들어왔고 이미 판결이 났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소송 사실을 한참 뒤에 알게 돼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었다. 귀국한 후에도 소송이 끝난 후라 어떻게 할 수 없었다"며 "다시 한 번 빠른 조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근 대위는 변제 사실을 재차 강조하며 "이 사실이 이렇게 커질 거라곤 상상을 못했다. 저의 안일함 때문에 여러분들에 걱정을 드려 죄송하다. 오해와 억측 없었으면 좋겠다.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일 온라인에서는 A씨가 이근 대위에게 돈을 빌렸다가 돌려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4년 200만 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해 저는 주식을 손해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마련해 빌려줬다. 하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됐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중에 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서 치킨과 맥주를 사며 좋게 얘기했고 돈이 생기는 대로 바로 갚는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1000만 원 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제 돈은 갚지 않았다.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은 뒤 연락하겠다는 문자메시지만 남기고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2016년 민사소송을 걸어 승소했지만 그럼에도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다며 민사소송 판결문까지 함께 공개했다.

한편, 이근 대위는 버지니아 군사 대학을 거쳐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UDT)대위다. 현재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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