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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이 '흑과 백'의 야누스 매력을 선보인다.
임주환은 외교관으로 위장한 냉철한 산업스파이 '데릭 현'으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데릭 현은 강아름(유인나 분)에게는 한없이 달콤한 남편이지만,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서늘함을 가진 인물. 강아름의 전 남편인 비밀경찰 전지훈(문정혁 분)이 등장하면서 그가 완벽하게 구축한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데릭 현의 두 얼굴이 흥미를 자극한다. 아내 강아름을 위해 꽃을 사는 그의 모습은 한없이 로맨틱하고 스윗하다. 세상을 다 가진듯한 행복한 미소는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만든다. 하지만, 이어진 사진 속 눈빛부터 달라진 데릭 현의 서늘한 아우라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젠틀한 로맨티스트의 얼굴을 벗은 산업스파이 데릭 현은 냉철함 그 자체다. 날카롭게 바뀐 눈빛 뒤에 강인한 승부욕과 속내를 숨긴 데릭 현. 강아름을 향한 마음은 진심이지만, 진짜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그의 비밀스러운 아우라가 짜릿함을 배가시킨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오는 10월 21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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