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0년? 노는 중"..신정환 유튜브 '신정환장' 개설, 대중 앞 복귀 초석 될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9-27 14:4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정환이 유튜브 방송을 개설하며 '셀프디스'로 출발을 알렸다.

신정환은 26일 유튜브 채널 '신정환장'을 개설하며 진지한 인사를 전했다. 신정환은 "몇 안되는 팬분들을 위해서 개인 방송을 만들어봤다. 출퇴근 길이나 심심할 때 한 번 보시면 작은 웃음 생기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 번 봐주시고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요놈 요즘 뭐하고 사나 보시고 재치있는 악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첫 방송 영상, 신정환은 아무 설명 없이 이날의 게스트 MC를 PD에게 소개받았다. 게스트는 구독자 36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송원섭. 송원섭은 "대충 신정환이 나온다는 말만 듣고 그냥 왔다"며 어리둥절해했다.

PD는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아무 설명 업싱 만나는 것"이라며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매주 만나면서 신정환님의 영향력을 키워가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신정환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50만명을 목표로 하자 송원섭은 "5천명에서 50만명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하며 당황했지만, PD는 "20년 장기 프로젝트"라고 했고, 신정환은 "그러다 장기 썩겠다"고 농담했다.

신정환은 "개인방송에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물었고, 송원섭은 "방송과 성격이 많이 달라서 형을 많이 내려놓으시는 게 (좋다)"고 답했다. 이를 '노시는게'로 잘못 들은 신저환은 "나 10년째 놀고 있다"고 발끈한 뒤 사과했다.

신정환은 뎅기열 사건을 언급하며 셀프디스했다. 그는 "이제 열 없다. 다 내려갔다"고 직접 말했고, 첫 먹방에 도전하며 유멍 인플루언서 딕 헌터의 '원조 주작러'라는 콘셉트에 대해서도 받아들였다.


신정환은 딕 헌터와의 먹방을 준비하며 "자신있다. 하루 6끼 7끼 정도 먹는다"고 했다. 그러나 딕 헌터는 "형님께 죄송한데, 제가 생각한 콘셉트는 '원조 주작러'"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신정환은 "괜?다. 사람 참 착하네"라며 해당 콘셉트로 촬영에 임했다.

마지막으로 딕 헌터는 "새로운 유튜브 채널 개설하셨을 때는 이제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주작이 안 통한다. 구독자분들 수준이 높으시기 때문에 주작 없이 정말 제가 기억하는 순수 재미, 애드리브의 왕, 진정한 신정환 님의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고 부탁했다.


신저환은 방송이 공개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렘에 "개설 2시간 만에 8백명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현재(2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신정환 유튜브 채널 '신정환장'의 구독자수는 약 7천명을 기록하고 있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징역 8개월을 받고 수감됐다. 당시 신정환은 원정도박 의혹을 무마하려 현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했고, 불법 행동과 대중을 기만한 거짓말로 인해 방송가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신정환은 2017년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에 탁재훈과 출연하며 7년 만에 방송 복귀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JTBC '아는형님'에 2018년 출연했지만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받으며 복귀에 실패했다. 이후 각종 유튜브 채널의 출연설이 돌기도 했으나 신정환이 스스로 이를 부인하기도 했던 바. 유튜브 채널 신설로 그의 복귀 도전이 성공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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