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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비밀의 숲2' 이준혁 납치범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그러나 쉽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이준혁의 생사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황시목의 날카로운 눈에 들어온 것은 또 있었다. 정민하가 들고 온 학폭 피해자와 가해자의 단체 사진 속에서 은근한 서열이 포착된 것. 알핏 보기엔 친근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자세히 보면 팔로 피해 학생들의 목을 누르고 있었다. 또한 이 구도는 최빛에 의해 언론에 공개된 통영 세 친구의 사전과 정확히 일치했다.
이를 토대로 황시목과 한여진은 가설을 만들어냈다. 첫째, 김후정은 사망한 두 친구에게 중학교 시절 왕따를 당했고, 대학생이 된 현재 바다로 데려가 빠트려 '설거지'를 했다. 둘째, 서동재는 지난 몇 년간 청소년 학교폭력 사건을 전담했으니, 위 단체사진을 보고 통영 세 친구의 사진을 떠올렸을 것이다. 최빛의 약점을 캐기 위해 통영 사고 관련 인물들에게 전화를 돌린 서동재가 김후정에게만 또 다시 연락을 취했던 이유였다. 셋째, 만약 앞선 두 가설이 사실이라면 김후정에겐 서동재의 전화 한통이 청천벽력과도 같았을 것으로, 서동재를 납치할 동기도 충분했다.
황시목과 한영진은 곧바로 김후정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경찰과 검찰의 신분증을 본 김후정은 "서동재 검사 아시죠"라는 한여진의 질문에 크게 동요했고, 황시목의 등장에 곧바로 도주를 시도했다. 황시목은 도망치는 김후정을 쫓았고, 한여진은 서동재가 감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실로 뛰어들어갔다. 긴장감이 절절에 다다른 순간, 마침내 잠긴 문을 풀고 안으로 뛰어들어간 한여진은 방 안에서 '어떤 냄새'를 맡고 코부터 막았다. 한여진이 살아있는 서동재를 찾을 수 있을지, 예측 불가한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방송은 전국 평균 4.6%, 최고 5.1%를 나타내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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