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장우영, 장박사의 건강 라이프→이시언, 임채무 놀이공원 방문(ft.기안84)[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9-26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2PM 장우영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혼자 산 지 8년, 현재 집에서 6년 정도 살았다는 장우영은 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우영은 "이 집을 보기 전에 30~40군데 정도 보러 다녔다. 집이란 곳이 저에게 엄청 중요하다. 여러 군데 보다가 여길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고민도 안 했다"고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는 장우영은 집안 곳곳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진열해 관심을 모았다. 제일 좋아하는 소품으로 초록 소파를 꼽은 장우영. 장우영은 이 소파에 대해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자라왔던 소파다. 때로는 '이렇게까지 오래 나와 함께 있구나' 느낄 때 소중함을 느낀다"고 떠올렸다. 장우영의 집에는 아버지가 오래 전에 써놓은 메모도 있었다.

장우영은 일어나자마자 가볍게 스트레칭을 했다. 스트레칭을 마친 후 방 밖으로 나온 장우영은 입에서 마우스피스를 뺐다. 장우영은 "제가 이를 갈더라. 예민한 날이 있으면 혀를 씹거나 볼을 씹는다. 그래서 이갈이를 방지하려고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코넛오일을 입에 물었고, 따뜻한 물이 담긴 컵을 얼굴 주변에 돌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우영은 코코넛오일에 대해서는 "입병을 막기 위해서 오일 풀링을 하는 것"이라고, 컵에 대해서는 "수증기 마사지"라고 설명했다. 질문이 쏟아지자 장우영은 "기분 좋자고 하는 거다. 오일 풀링할 때 부드럽고 약 냄새 안 나니까 기분 좋다. 수증기 마사지는 날 따뜻하게 감싸니까 기분이 좋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주방 서랍에선 아로마 오일 박스를 꺼냈다. 장우영 만의 오일 테라피였다. 장우영은 "면역력이 약할 때 하면 좋다. 물사마귀가 싹 없어졌다"며 "군 생활할 때 선임 후임 동기들이 의무대를 안 가고 저한테 오더라. '장박사님'이라 불렸다"고 오일 테라피에 자부심을 보였다. 장우영의 다양한 지식에 패널들은 진단을 요청했고 장우영은 "피곤하면 잠을 자라", "술은 끊어라" 등 간단명료한 진단으로 명의로 등극했다.

장우영의 집 한쪽 벽엔 LP들로 가득했다. 무려 7000장 정도의 LP를 소장하고 있다는 장우영은 느긋하게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마쳤다. LP세척기까지 있었다. 세척한 LP로 음악을 튼 장우영은 마당에 나가 스트레칭을 하기도 했다.

여유를 즐긴 장우영은 미리 분류해둔 흰 세탁물들과 함께 과산화수소, 과탄산소다 등 다양한 화학 약품들을 꺼냈다. 누렇게 변한 흰 옷을 다시 하얗게 들고 청바지의 얼룩을 제거하기 위한 것. 장우영은 과탄산소다와 섞은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세탁에 도전했다. 세탁 후 옷을 건조시킬 동안에는 수면양말로 방충망까지 닦았다. 먼지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를 들은 이시언은 "이렇게 예민한 사람한테 '하트비트' 때 탑을 쌓게 한 거냐"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꼼꼼하게 세안을 마친 장우영은 외출에 나섰다. 장우영이 찾아간 곳은 '니가 밉다, '기다리다 지친다' 등의 작곡가 슈퍼창따이의 집. 장우영과 취향과 성격까지 닮은 절친이라고. 요리대회 1등 경력까지 있다는 슈퍼창따이는 꿀호떡과 냉동 떡갈비로 햄버거를 만들어줬다. 호떡 버거로 생긴 느끼함은 슈퍼창따이 만의 레시피로 만든 라면으로 씻어냈다.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장우영은 또 부지런히 움직였다. 영상을 보던 장우영은 "외로워서 저렇게 뭔가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낸 장우영은 소주를 마시지 않고 컵에 담아 다시 넣어놨다. 장우영은 "냉장고에 음식을 두다 보면 냄새가 나더라. 먹다 남은 술을 컵에 담아서 놓으면 좋다더라. 최고다"라고 탈취제 역할로 소주를 쓴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우영은 "처음 독립했을 때를 생각하면 참 아기였다 (싶다). 이렇게 해야 나를 관리하는 거고 날 사랑하는 건데 참 무심했던 것 같다"며 "(삶의 방식이) 뚜렷해지니까 예전에 '어떻게 해야 하지?' 했던 게 이제는 어떻게 할 줄 알겠다 (싶다). 이제 진짜 자취하는 것 같다"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시언은 짐을 한가득 싣고 홀로 가을 바이크 여행을 떠났다. 한참을 달리던 이시언은 즉흥적으로 한 놀이공원에 들어갔다. 이곳은 배우 임채무가 지은 놀이공원인 두리랜드. 아무도 없는 놀이공원에서 이시언은 홀로 범퍼카, 바이킹 등을 타며 놀았다. 이어 원래 목적지인 계곡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는 계곡 평상에 돗자리를 펴고 누운 이시언은 캠핑 도구를 꺼내 고기를 구워 먹었지만 특유의 '맛없는 먹방'을 펼쳤다. 결국 이시언은 기안84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가도 되냐"고 물었다. 기안84는 "마감이 아직 안 끝났다"고 했지만 이시언은 기다리겠다며 기안84의 집으로 향했다.

기안84의 집에 홀로 도착한 이시언은 업그레이드된 기안84의 집을 구경했다. 기안84는 소파도 새로 사고 거실엔 안마의자까지 놓여있었다. 기언84는 "마트에 갔는데 좋은 게 많더라. '내가 왜 이러고 살지? 바꿔보자' 싶었다"고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기안84를 기다리는 동안 이시언은 설거지를 하고 전등이 나간 작은방 전구를 부품까지 사오며 갈아줬다. 한밤중에 도착해 이를 본 기안84는 고마운 마음에 "내가 요리해주겠다"고 했지만 이시언은 극구 거절, 삼겹살을 구워줬다. 기안84는 "왜 왔냐"고 대뜸 물었고 이시언은 "자고 갈 거다"라며 웃었다. 이에 기안84는 "사람들이 집에 잘 안 온다. 일을 하면 할수록 사람들이 떠나간다"고 고민을 털어놨지만 이시언은 별다른 대꾸 없이 동문서답했다. 이시언 역시 "나도 사실 고민 많았다. 우리 같이 잘 해보자"라고 속마음을 고백했지만 기안84 역시 듣지 않았다.

이시언은 "좀 더 소통하고 대화하려고 한 건데 1%만이라도 통했으면 충분히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기안아 형은 널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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