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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담보'는 연기 신용도 1등급인 '국민 배우' 성동일부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미친 싱크로율'의 김희원,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존재감 갑(甲)' 하지원, 그리고 3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류한 '천재 아역' 박소이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총집합, 환상의 연기 앙상블을 펼쳐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친형제를 능가하는 티키타카로 웃음을 담당한 성동일과 김희원은 물론 사랑스러움 그 자체로 2인 1역을 완벽히 소화한 하지원과 박소이의 열연은 '담보'의 감동과 여운, 또 재미를 200% 끌어올린 일등 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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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빠' 성동일은 '담보' 속 아버지 연기에 대해 "'담보'의 아빠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그동안 개딸들도 많이 키워봤지만 이번이 힘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잘 키우는게 쉽지 않았지만 키우는 맛도 있었다. 딸은 하나인데 동시에 딸 셋을 얻은 느낌이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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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은 "이번 작품으로 서로에게 더 가까워진 것 같다. 따뜻한 영화라서 배우들끼리도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했다. 끝나고 나서도 끈끈함이 많이 남는 영화인 것 같다"고 애정을 전했다.
하지원은 "촬영장도 영화의 일부다. 촬영 당시 감정이 깊고 어려운 신이 많았지만 오히려 힐링했다. 선배들과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힐링했던 기억뿐이다"며 "성동일 선배와 꼭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배려심이 많은 선배다. 성동일 선배 옆에 서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딸이 됐다. 진짜 아빠처럼 분위기가 너무 편했다. 김희원 선배는 촬영할 때 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신에 대해 대사나 부족함을 채워갔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두 선배와 같이 연기하는 것도 좋았지만 두 분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그 모습에 반했다. 진짜 나의 아저씨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곱씹었다.
박소이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성동일은 "박소이가 나이에 맞지 않게 깊은 감정 신이 정말 많았다. 모두가 우려했는데 너무 잘 소화해서 강대규 감독과 많이 놀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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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성동일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이웃의 조금 독특한 이야기다. 이 시국에 조금 따뜻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올해 가장 기대작이 아닐까 싶다"며 자신했다.
김희원은 "뭉클한 부분이 꽤 많다. 마음이 움직일만한 영화다. 물론 그걸 확실히 보증할만한 담보는 없다. 내 말을 믿고 보신다면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며, 하지원은 "이 시국에 여러분의 가슴에 뜨겁게 녹아내리게 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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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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