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카이-유연석, 팬들과 공연후 '온라인 소통' 눈길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9-24 09:07


◇이미지 = 카이 인스타 라이브 캡쳐

◇이미지 =유연석 인스타 라이브 캡쳐

지난 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베르테르'가 다양한 비대면 이벤트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먼저 베르테르 역으로 출연 중인 카이는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온라인 퇴근길'(공연 후 온라인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대기실에서 SNS 라이브 채널을 통해 공연을 관람한 팬들과 교감을 나누며 15~20분 정도 소통하고 있다.

카이는 "비록 쌍방향 소통은 아니지만, 공연을 보러 와 주고 응원해 주는 관객들을 위해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로, 팬들이 질문하는 내용을 답변해 주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카이에 이어 박은석, 임준혁 배우도 '온라인 퇴근길'에 동참하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안부를 전했으며, 이 분위기를 이어 최근 유연석 배우도 팬들과 공연 후 랜선 소통을 진행했다.

제작사 CJ ENM도 '발하임 온라인 우체통'이라는 테마로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작성한 편지를 배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9월 21일(월)부터 10월 25일(일)까지 해당 URL 혹은 QR코드로 접속 후 좋아하는 배우에게 편지를 작성하면, 온라인 집배원이 해당 배우에게 관객들의 마음을 대신 전달해 준다.

한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커튼콜 데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공연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는 의미로 준비한 이벤트로 9월 30일(수)부터 10월 4일(일)까지 공연 종료 후 커튼콜 시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올해로 창작 2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베르테르'는 독일의 문호 괴테의 서간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작가 고선웅의 감각적인 각색을 통해 무대에 옮긴 작품으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무대와 심금을 울리는 넘버, 절제된 감정 표현의 선 굵은 연출이 어긋나는 사랑의 안타까움을 배가시킨다. 2000년 초연된 이후 20년간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다. 올해 무대 역시 클래식한 무대 연출, 실내악 오케스트라 선율의 서정적인 음악, 각기 다른 매력의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개막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은 엄기준, 카이, 유연석, 규현, 나현우 등 5명의 타이틀롤을 비롯해 김예원, 이지혜, 이상현, 박은석, 김현숙, 최나래, 송유택, 임준혁이 출연하며 11월 1일(일)까지 공연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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