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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스잔의 주인공' 김승진이 자신의 실패담과 남모를 아픔들을 털어놨다.
김승진은 "데뷔가 음악다방이다. 저희 아버님이 모든 매니지먼트 제작을 다 하셨다. 무대 경험을 위해 음악다방 공연을 시키셨다. 포스터도 '고교 가수'로 직접 만들어 붙이고 당시에 팬들이 음악다방에 줄을 섰다"며 "아버지가 그 모든걸 다 이끌어주셨다. 당시 입소문이 나서 음악다방 사장님들의 섭외 콜이 들어오다가 최고 인기 방송 '젊음의 행진' 섭외까지 오게됐다"고 말했다. 김승진은 남국인에 대해 "당시 아버지를 통해서만 만나뵙기 때문에 연락하고 싶어도 연락처가 없었다. 아버지에게 묻기 싫어 세월을 보내다 감사한 마음만 커져 늦기전에 찾아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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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은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싶어 큰 공연을 펑크내고 잠수를 탔다"며 "그 뒤부터 아버지와 더 멀어지다가. 뭐가 됐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가서 어렵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누가 저를 그렇게 써포트 해주실까. 지금이라면 정말 열심히 할텐데"라고 후회하기도 했다.
김승진은 "7년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선배가 한우 먹자고 불러서 차 몰고 가다가 기름이 없어서 포기한 적이 있다. 집에 돌아가다가 삶은 달걀과 딸기 우유를 몰래 먹는데 너무 슬펐다. 그 시절 마음의 병이 들었다. 항상 눈을 감으면 과거 생각이 나고 속으로 응어리를 담고 있으니 공황장애와 우울증 약을 8년간 먹었다. 그때 같이 먹은 수면제를 계산해보니 2500알을 먹었더라"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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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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