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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조우종 정다은 아나운서 부부가 진행 실력만큼 편안하고 매끄러운 입담을 자랑했다.
살이 빠진 조우종에 멤버들이 의아해 하자 정다은은 "결혼하고 제가 해준 밥이 맛없는지 잘 안먹더라. 몇 년 만에 10kg가 빠졌다"며 "제가 사실 건강식을 추구한다. 저염식으로 밥을 하는데 '네가 먹어봐' 한다"고 폭로했다. 조우종은 "내가 언제 그랬냐"고 억울해했지만 정다은은 "그리고 '맛이 진짜로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없다'고 한다"며 "먹긴 먹는데 살이 쪽쪽 빠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메뉴가 좀 그랬다. 더위 경보가 내린 날 불떡볶이를 해줬다"고 머쓱해했다.
김숙은 "그럼 조우종 씨가 음식을 하면 되지 않냐"고 말했지만 조우종은 "그러기에는 아내가 요리를 좋아한다"면서 "쌀밥과 국이 있으면 국자리에 단팥빵을 준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송은이는 "단짠단짠 아니냐"고 옹호했고 조우종은 "그렇다.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다은은 "결혼 2~3개월쯤 됐을 때였다. 자꾸 뭘 차려도 상이 허전하더라"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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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아내가 얼마나 신경 쓰였으면 조금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 아니었겠냐. 그 마음 씀슴이가 좋지 않냐. 왜 살이 빠지냐. 먹고 토하냐"고 농담했다.
조우종은 '"아나운서인데 육아하는 남자' 아육남이다. 나는 육아를 담당하는 시간이 따로 있다. 저녁시간 때 주로 한다"며 "딸이 저를 더 좋아한다. 제가 아이가 놀고 있을 때 아내는 흡사 혼자 사는 여자처럼 지낸다. 그러고 나서 아내도 재워줘야 한다. 아내는 매일 소비해야하는 수다양이 있다. 그걸 다 같이 해준다"라고 말했다. 정다은은 "그런데 조우종 씨는 시계를 자꾸 본다"고 불평했고, 조우종은 "저는 아침 일찍부터 일을 하지 않냐. 설득하는 거다. '더 할 얘기가 있으면 서면으로 하자'' 통화도 된다'고 한다"고 농담했다.
엄마 아빠 동반 출근하는 날에는 할머니 댁에 간다고. 조우종은 19금으로 몰려는 멤버들에게 "저는 원래 이렇게 야한 거 안좋아한다"고 말해 집중 놀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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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 출신 전교1등'이라며 멤버들이 추겨세우자 정다은은 "1등은 아니다. 교과서 위주로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쑥쓰러워했다. '1대 100' 진행자 출신 조우종과 각종 상식 프로그램 MC를 맡아온 정다은의 실력에 모두가 기대감을 보였다.
조우종은 '나에게 정다은이란?'이라는 말에 말을 잇지 못했지만 정다은은 "나의 전부다"라고 곧장 대답했다. 수세에 몰린 조우종은 '딸 vs 정다은'에 "정다은이다"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그럼 딸이 뭐가 되냐"고 놀렸다.
송은이는 "아나운서 커플이 유독 많지 않냐. 장점이 뭐냐"고 물었다. 정다은은 "조우종 씨를 데리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이유가 있다. 짧게만 이야기 해도 다 이해를 하고 자기가 생각했을 때 현명하게 솔루션도 준다. 긴 말 하지 않아도 이해를 잘 해준다"고 말했다. 그에 반해 '아나운서 부부의 단점'으로는 "말이 많다. 말을 계속 한다. 아침 생방을 가니까 말이 길어질수록 초조해진다. 티격태격하게 되면 새벽 1시, 2시가 된다"고 말했다.
조우종은 "화장실 슬라이딩 도어에 수건이 걸려서 안닫혔다. 그런데 정다은 씨는 '면도기 통 때문에 안닫히는 거다'라고 한다. 그걸로 3시간을 싸웠다"고 말했다. 정다은의 실행으로 겨우 싸움이 끝난다고.
'세계적 햄버거 브랜드 M사의 CEO가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해임된 이유는?'이라는 퀴즈에 정다은은 '업무적인 거냐'라며 차근차근 정답에 접근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정담은 '사내 연애를 했기 때문'이었다.
사내연애를 했던 조우종과 정다은. 조우종은 "막 얘기하고 다녀도 결과가 좋지 않았었다"고 말했고, 정다은은 "아나운서실에서 사귀어서 결혼을 하면 둘 중에 한 명이 나가야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래서 만나면서도 조용히 만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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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축제가 한창일 때. 조우종은 "그때 정다은 씨가 벚꽃놀이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하나 건너 아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네가 걸어가면 내가 뒤쫓아갈게'라면서 뒤에서 사진을 찍어줬다"며 "정다은 씨를 데리러 갈 굥는 첩보영화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잠깐 세우고 태워갔다"라고 그당시 비밀연애를 회상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키스'에 대해서는 서로 말이 맞지 않았다. 조우종은 스킨십에 대한 질문에 얼굴까지 붉어지며 "그건 우리 부부의 사생활이다"라며 말을 피했다.
조우종은 직장내 신조어 '암반수'에 해대 "예전에 파업을 할 때 오랜만에 만난 동료가 '뭐해 무슨일 있어?'하더라. 회사의 환란이나 문제에 아무 상관없이 자기 길을 고수하는 사람 아니냐"고 답을 말했고 정답을 맞혔다. 답은 '어떤 문제에도 나서지 않고 조용히 숨죽이고 있는 직장인'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며 만들어진 '웃픈' 신조어였다.
조우종은 "정다은 씨는 암반수 스타일이고 제가 의외로 폭포수다"라며 "예전에 사장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질문을 해봐라'라는 말에 썰렁한 분위기였다. 내가 못 참고 손을 들었다. '지금 회사는 큰 위기에'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제가 있는 라디오는 아무에게도 관심을 못받고 있습니다. 라디오를 살려주십쇼'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나자마자 팀장님에게 불려가서 혼났다. 그 사장님은 지금 없다. 저는 두려울게 없다. 프리랜서지 않냐. 나는 회사에 잘려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신념을 드러냈다. 한때 'KBS 사장'을 꿈꿨던 조우종은 "이제는 그냥 사는 게 꿈이다"라고 머쓱해했고 정다은은 "이래서 제가 회사를 못 그만 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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