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전영미·황재근, 사랑과 우정 사이→오정연 "슬럼프 극복, 킬러 역 캐스팅"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9-22 21: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비스' 오정연, 김정난, 전영미, 황재근이 끈끈한 우정을 인증했다.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오!재미난 인생'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정난, 개그우먼 전영미, 디자이너 황재근, 방송인 오정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영미는 오정연의 첫인상을 보고 '뭐 이런 애가 다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전영미는 "아나운서로 처음 보지 않았냐. 똑소리나고 철두철미할 줄 알았는데 얘는 아니더라"라며 "얘는 먹을 때마다 흘리고 애기 입맛이다. 고기만 먹는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오정연 씨는 저녁 약속을 하루에 두 번 잡는다"고 오정연의 남다른 먹성도 공개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오정연은 전영미는 언제나 프리패스라며 "저희 인연이 10년 가까이 된다. 언니가 힘들 때나 외로울 때나 늘 가까이 있었다. 인생의 은인 같은 언니"라고 남다른 인연을 고백했다. 하지만 전영미에 대해 "언니가 했던 말 또 하고 또 한다"고, 황재근 역시 "누나는 말끝마다 욕"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황재근은 전영미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이에 김정난은 "(황재근이) '누나만 오케이했으면 프러포즈 했을 거다'라고 했다"고 폭로하며 맞장구쳤다. 황재근은 "영미 누나를 처음 만난 순간에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성격이 억센 줄 알았는데 너무 여성스럽더라"라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두 사람이 만났던 첫날 전영미는 황재근을 차로 데려다줬다고. 그 이유에 대해 전영미는 "첫 모습에 요상하게 하고 왔더라. 대중교통으로 갈 생각을 하니 제가 다 창피하더라"라고 고백해 황재근을 실망하게 했다. 이야기를 들은 오정연은 "언니의 남자가 되고 싶다면 비평 그만 해달라. 칭찬을 해주셔야 한다"고 꿀팁을 전했다.


'비디오스타'는 네 사람의 우정을 확인하기 위해 고삼차로 의리게임을 진행했다. 황재근은 마지막 차례인 전영미를 위해 한 방울만 남기고 고삼차를 모두 마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은 두 사람의 눈맞춤 시간을 만들었고, 두 사람은 눈빛교환을 진행했다. 전영미의 눈을 본 황재근은 "누나 눈빛을 읽었다. '작작 좀 해라'였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정난은 'SKY캐슬' 인기에 포문을 연 엔딩요정으로도 활약했다. 김정난은 "원래 1,2회만 출연하는거였는데 시청자 분들 요구가 있어서 회상 장면에서 띄엄띄엄 나왔다"며 "그렇게까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대본 보는 순간 잘할 수 있겠다는 감이 왔다"고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정난은 드라마 '산'에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고. 김정난은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하는 이야기지 않냐. 당시엔 CG가 없어서 실사로 찍어야 했다"며 줄 하나에 의지해 산 정상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김정난은 "우릴 남겨두고 헬기가 떴다. 무전이 왔는데 앞이 하나도 안 보인다더라. 그런데 40분이 돼도 연락이 안 되고 무전기도 안 되더라"라며 "감우성 씨랑 둘이 여기서 생을 마감하는 거 아니냐 이야기했다. 탈진이 돼서 울 힘도 없을 때 헬기가 왔다. 근데 제작진이 촬영을 하자더라. 촬영하고 감독님을 보는 순간 너무 미웠다. 헬기 연료가 없어서 시간이 늦어진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강철비' 시리즈에 연이어 출연한 전영미는 함께 호흡을 맞춘 정우성에 대해 "뒷풀이 현장에서 우성 씨와 사진을 찍기 위해 갔다. PD님이 정우성씨에게 날 소개시켜줬는데 내 손을 잡고 정말 팬이라고 했다. 제 라디오를 들으셨더라"라며 "손을 안 놓으면서 '손을 놓을 수가 없네요'라고 했다"고 밝혀 모두를 설레게 했다.


전영미는 곽도원과 친분이 두텁다며 "곽도원 씨가 김정난에게 SNS로 연락해 같이 제주도 집으로 놀러 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곽도원은 '비스'를 통해 영상편지를 보내 '찐친'임을 인증했다. 전영미는 배우 양조위, 윤손하, 야구선수 류현진, 역도선수 장미란 등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오정연은 "언니가 낯을 가리는데 한 번 친해지면 정을 많이 준다"고 인증했다.

최근 카페 사장으로 변신한 오정연. 영화 관계자들도 오정연의 카페를 찾아가 캐스팅을 하러 간다고. 오정연은 킬러 역으로 캐스팅됐다며 "우정과 정의를 위해 킬러로 변신하는 역이다 제가 원톱 주연"이라고 밝혀 축하를 받았다.

오정연은 최근 오토바이를 구매했다고. 오정연은 "바이크를 최근에 사서 열심히 타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춤, 스탠드업 패들, 프리다이빙 등 다재다능한 취미부자다. 오정연은 다양한 취미를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인생의 슬럼프가 찾아와서 마음도 아프고 삶에 의욕이 떨어져서 계속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며 "영미 언니가 침대에만 있던 저를 끄집어내줘서 다른 생각을 해주게 했다. 집도 멀었는데 일주일에 2~3번씩 찾아왔다"고 전영미 덕에 힘든 시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결국 제가 열심히 살기로 마음을 먹고 너무 밝아졌다. 새로 얻은 삶이 너무 소중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 동안 못했던 게 뭘까?'를 고민했다. 뒤늦게 사춘기가 온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유명한 김정난. 전영미는 "정말 찐팬이다. 유명해지기 전부터 김정난 씨가 저한테 알려주셔서 알게 됐다. 오정연 씨에게도 알려줬다"고 김정난 덕에 오정연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비디오스타'는 아이돌 능력자 박소현과 함께 방탄소년단 '덕력고사'를 진행했다. 김정난은 방탄소년단의 모든 문제를 맞히며 '찐팬'임을 인증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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