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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좀비탐정'이 인간 세상에 나타난 좀비의 예측불허 '공생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등장부터 미친 존재감을 뽐낸 김무영과 공선지는 으슥한 밤 골목에서 우연하게 첫 대면, 굶주림에 지친 김무영은 금방이라도 그녀의 머리를 물어뜯을 듯 입을 벌린 채 좀비 본능을 불태우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자아냈다. 그러나 공선지는 "이걸로 사우나라도 좀 다녀오세요. 그리고 알코올 중독 치료 꼭 받으세요!"라는 위로의 말과 함께 5000원을 건네는 엉뚱한 면모로 예기치 못한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죽지 않는 좀비의 숙명을 받아들인 김무영은 인간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동굴 속에서 밤낮없는 수련에 돌입, 전무후무한 인간미를 뽐냈다.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걸음걸이를 교정하는가 하면, 나뭇가지를 입에 문 채 발음 연습까지 나선 것. 이어 인간의 냄새에 이끌려 밖으로 향한 김무영은 절벽에서 의문의 남자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그가 죽기 직전 건넨 미스터리한 탐정 사무소의 열쇠와 신분증을 손에 넣어 탐정 '김무영'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으며 본격적인 '공생 좀비 라이프'의 시작을 예고했다.
이렇듯 '좀비탐정'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좀비' 스토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무섭고 기괴한 이미지에서 탈피한 마성의 '좀비'가 그려가는 공생 스토리로 신선한 재미를 전한 것.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개성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스릴러부터 코믹까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다채로운 텐션으로 신개념 '좀비물'의 첫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특히 최진혁은 넘어지고 쓰러지는 '좀비' 캐릭터에 완벽 동화, 인간미와 허당기를 발산하며 전무후무한 '코믹 좀비'의 탄생을 알렸다. 박주현은 수수한 모습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직진녀의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장면 속 특급 카메오들이 연이어 깜짝 출연해 다양한 볼거리까지 더했다. 극중 공선지가 파헤치고 있는 '산타 유괴 살인 사건'을 보도하며 뉴스를 이끈 이현주 아나운서, 박대기 기자와, PD이자 공선지의 파트너로 등장해 사건 현장을 종횡무진 누빈 배우 배유람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산행'을 연상케 하는 좀비들의 혈투 장면에 나타난 개그맨 이승윤과 김혜선, 홍순목의 파격적인 비주얼이 진땀을 유발하기도. 영화 포스터 속에서 강시 분장과 함께 나타난 유재석과 김민경, 피자 박스 표지에 숨겨져 있던 유민상, 김무영의 '꽃 미모'를 책임진 BB크림의 광고 모델로 나타난 김요한까지, 이색 카메오 출연으로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전했다.
방송 직후 '최진혁 미쳤다. 코믹한 모습도 찰떡같이 소화하네 너무 웃겨', '월요일부터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네요', '웃다가 한 시간 순삭됐어요 내일도 본방 사수', '초등학생 아들 딸이랑 다 같이 재미있게 봤어요', '출연자부터 카메오까지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진짜 신선하다 이런 드라마가 나오다니', '박주현 통쾌하네 매력있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첫 회부터 안방극장의 취향을 저격한 KBS 2TV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은 오늘(22일) 밤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2TV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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