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농구선수 출신 예능인들이 넘치는 예능감으로 방송가를 장악하고 있다. 서장훈으로 시작한 농구인의 예능 점령은 현주엽 허재를 거쳐 여성 농구인 김은혜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 카리스마로 유명한 '농구 대통령' 허재도 예능에서 자리잡았다. 허재는 2018년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후 본격적으로 예능인의 길로 들어섰다. 2019년 6월 JTBC '뭉쳐야찬다'에 고정으로 출연하면서 넘치는 예능감과 의외의 허당끼를 내세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한끼줍쇼' 등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도 관심을 모았던 허재는 KBS2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옥탑방 문제아들', SBS '미우새'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했고 2019년 SBS연예대상에서는 '챌린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농구 선수들에게 예능의 DNA가 있는 것일까. 사실 스포츠스타들이 방송에 적응하는 일은 쉽지 않다. 안정환처럼 시작부터 타고난 감각으로 예능인의 자리를 꿰찬 경우도 있지만 '날고기는' 예능인들 사이에서 멘트를 할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농구선수 출신 이들은 적재적소에 넘치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때문에 최근 방송 현장에서는 '농구코트에서 차세대 주자를 찾아야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훤칠한 키 만큼이나 넘치는 예능감이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는 최근 예능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