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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신선"…'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고아성, 입사 8년차 고졸 회사원으로 변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9-21 08:3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이 삼진전자 생산관리3부 오지랖 자영으로 변신한 고아성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괴물'로 관객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이후, 영화 '설국열차' '우아한 거짓말' '오피스' '항거: 유관순 이야기', 드라마 '공부의 신' '풍문으로 들었소' '자체발광 오피스' '라이프 온 마스'까지. 매 작품마다 깊고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스스로 증명해온 배우 고아성. 이번에는 삼진전자 생산관리3부의 없어서는 안 될 찐 업무 베테랑 이자영으로 분해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고졸이라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고아성이 연기한 이자영은 상고 출신의 8년차 사원으로, 웬만한 보고서도 척척 쓸 만큼 실무 능력은 대졸 대리 보다 나은 베테랑이다. 그러나 현실은 12초 만에 커피, 프림, 설탕을 취향별로 딱딱 맞춰 10잔을 타는 신기록 보유자.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우연히 폐수 무단 방류 현장을 목격한 자영은 오지랖과, 포기를 모르는 뚝심으로 회사가 덮으려는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늘 비장하지 않고 유쾌하게, 제 갈 길을 가는 인물을 그려내는 고아성은, 언뜻 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세상의 잣대가 아닌 자신만의 기준으로 '일'을 사랑하는 '자영'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고아성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독특하고 신선했다. 그리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영어토익반 뒤에 어마어마한 사건이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었고, 그것을 20대 여자 셋이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종필 감독은 "고아성은 캐릭터와 그 캐릭터가 마주한 순간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준비해오는 사람이다. 고아성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참 좋았다"며 함께 작업한 것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10월 개봉 예정.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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