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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혼절 엔딩으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시청률은 전회보다 상승, 24.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
그 사이 빛채운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던 영숙은 무턱대고 삼광빌라를 찾아왔다. 이모 이만정(김선영)과 동생 이해든(보나)이 이를 발견했고, 때마침 순정까지 대문을 열고 나오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자 빛채운은 더더욱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엄마 순정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낮에 찾아온 영숙의 사연을 듣고는 손을 잡아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던 것. 이번에야말로 친엄마를 찾게 될까 기대했을 딸을 생각하니 가슴도 미어졌다.
그런 순정이 옛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정원 아가씨한테 너무 큰 죄를 지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5년 전 아이를 안고 도망치던 지난 방송의 오프닝씬과 맞물리는 대목이었다. 여기에 방송에 나온 예쁜 아이를 보고 가슴에 묻어둔 딸 서연이를 떠올린 정원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까지 더해져, 이들 두 엄마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렇게 물러날 수는 없었던 빛채운은 오래 전부터 구상해온 작품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폐지더미를 뒤져 찾아낸 습작노트를 손에 쥐고 다시 LX패션을 찾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포기할 빛채운이 아니었다. 대표 정원의 차를 발견하고는 무작정 쫓아가 초인종을 눌렀고, 빛채운의 간절한 호소에 정원의 마음도 움직였다. 하지만 장시간 비를 맞았던 탓일까. 결국 중심을 잃은 빛채운이 '엄마'라는 한마디와 함께 정원의 품에 쓰러졌다. 그 순간 이상하게도 서연이와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린 정원은 그녀를 애틋하게 감싸 안으며 가슴 저릿한 엔딩을 완성시켰다.
방송 2회 만에 친엄마를 찾고 있는 빛채운과 "큰 죄를 지었다"는 순정, 그리고 친딸을 가슴에 묻은 정원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궁금증에 휩싸인 '삼광러'들의 애를 태웠다. 이에 "3회 빨리 주세요", "삼광빌라 때문에 현망진창", "월화수목금 눈치 챙겨라", "까딱하면 월요일이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주말 순삭 드라마의 시작을 함께 했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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