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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김수현기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개그맨 김형인이 자신은 공갈협박을 당해 억울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형인은 "3년 전 개그맨 후배 최 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기에 1500만 원을 빌려준 바 있다"며 "당시만 해도 음성적이거나 불법도박을 하는 시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같은 해 말(2017년), 결혼(2018년 3월)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하니 빌려준 돈을 갚아달라고 최 씨에게 요구했고, 최 씨는 새 투자자인 A의 투자금 중 일부로 내게 변제했다"며 "이후 보드게임장은 불법화 되었고, 운영차질 등으로 거액을 손해 보게된 A가 내가 최 씨에게 1500만원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한 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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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인은 해당 매체를 통해 "한 두 번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불법 도박장을 직접 개설하지는 않았다"며 혐의 일부를 강하게 부인했고, 함께 기소된 최 씨는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 언론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행법상 영리를 목적으로 도박을 하는 장소나 공간을 개설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내달 21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김형인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과 tvN '코미디 빅리그'에도 출연해 왕성한 활동을 펼친 유명 개그맨. 유행어도 있고, 최근에는 교도소에 수감중인 사람들을 위한 음식을 소재로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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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과 성제는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판돈 700만~5000만 원을 걸고 바카라(어느 한쪽을 택하여 9이하의 높은 점수로 승부하는 카드 게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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