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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 성매매 알선→원정도박 오늘 첫 군사재판…실형 면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9-16 08:5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첫 군사재판을 받는다.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 승리는 2015년~2016년 해외투자자에게 29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도박을 하고 도박자금을 달러로 빌리면서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환 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성의 신체사진을 전송(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하고,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만든 유흥주점 몽키뮤지엄을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도 있다. 또 유리홀딩스 자금으로 몽키뮤지엄 직원 변호사비를 대준 혐의(횡령)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됐다.

승리는 지난해 자신이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이 폭행 마약유통 성범죄 등의 의혹에 휘말리자 경영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가 버닝썬의 핵심인물이라 보고 수사를 진행,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검찰이 신청한 구속영장 또한 같은 이유로 기각했다.

승리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며 지난해 한 차례 입대를 연기했다. 하지만 재판을 앞둔 시점에서는 입대를 연기하지 않고 3월 9일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5군단 예하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아 군복무를 시작했다.

이에 사건은 일반 법정이 아닌 군사법원으로 이첩됐다.

이제 공판이 시작되는 만큼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군사재판은 군사법원이 1심과 2심을, 대법원이 3심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승리는 직접 성매매한 사실을 제외한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의 동업자인 유인석이 성접대를 비롯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 승리 또한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만약 승리가 6개월 이상 1년 6개월 미만의 징역 혹은 실형을 선고받거나 1년 이상 징역 혹은 금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 의경 복무 중 대마초 파문을 일으킨 탑 처럼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된다.

징역 6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병역법에 따라 전역처리 돼 복역하게 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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