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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가대표 언니들이 '먹고 놀기'에 완벽히 충실한 일정을 마무리하며 잊을 수 없는 캠핑의 추억을 완성했다.
이런 언니들의 먹방은 1박2일간 어마어마한 음식들을 섭렵해 놀라움을 안겼다. 과자, 쫀드기, 치킨, 산낙지, 해삼, 멍게, 소라, 맥주, 김치알곱창전골, 곱창막창구이, 통오징어구이, 가리비양념범벅, 버터새우구이, 소금새우구이, 버터오징어구이, 스모어, 스파게티면추로스, 버터마약옥수수, 드립커피, 짜파구리, 토마호크 스테이크, 봉골레 파스타, 아이스크림, 포도, 팥빙수 등 총 26가지에 달한다.
그렇다고 해서 먹는 것만이 캠핑의 묘미는 아니었다. 언니들은 배를 채운 만큼 칼로리 소모에도 열을 올렸다. 첫날 조개를 잡고 요리를 하고 야밤 농구를 하는 등 많은 체력을 쏟았지만, 둘째 날에는 설거지 내기 배드민턴, 팥빙수 내기 족구, 긴장 가득한 서바이벌 게임까지 종목을 넘나드는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남다른 승부욕을 폭발시켜 국가대표 출신의 위용을 자랑했다.
언니들은 조금은 어색했던 첫 만남과 달리 어느덧 비좁은 캠핑카 안에서 서로의 온기를 의지해 동침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함께 노는 재미를 알아가는 과정이 회를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드는 모습으로 변해 보는 사람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언니들은 난생처음 캠핑으로 꽉 찬 1박2일을 보내고도 어느새 다음 놀이를 고민하고 있었다. 놀 줄 모르던 언니들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놀 거리를 떠올리며 아이처럼 들떴다. 특히 춤에 관심을 보인 언니들은 봉을 잡고 웨이브 댄스를 연습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유재석, 이효리, 비가 선보인 '싹쓰리'처럼 다소 쉬운 90년대 분위기의 댄스라면 자신들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모은 언니들. 과연 '제2의 싹쓰리'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지,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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