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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오인혜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여러 궁금증을 남긴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에 SNS에 걱정의 글을 남겼다가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명복을 빌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팬들은 "무엇이 언니를 그렇게 힘들게 했나요" "사망 소식이 거짓말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로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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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또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한 명의 후배 배우를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네요"며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기에 안타깝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저 세상에서라도 이루길"이라고 애도했다. 또한 고인의 SNS와 유튜브에도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오인혜는 지난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단역으로 데뷔했다. 얼굴을 알린 건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였다.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의 배우 자격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한 오인혜는 파격적인 드레스를 착용해 당시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점령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오인혜에게 각종 성희롱과 악플이 쏟아졌다. 또한 들어오는 작품은 거의 팜므파탈 역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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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혜는 지난달 17일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대표작이 뭐예요?' 물으시면 작품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저는 빨간드레스요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드라마, 영화 등에 나가고 싶다. 기회가 오면, 역할이 작고 마음에 안 들어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레드카펫으로 기억되던 오인혜가 싫어 처음에는 숨기기도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자신을 보고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에게 "맞아요. 저 빨간 드레스예요"라고 트라우마를 이겨낸 밝은 발언을 직접 하기도 했기에 그녀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사망 전날인 13일에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충격을 더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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