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희망, 에너지 선사"…'즐거운챔피언2' 비장애인X장애인★, 피땀눈물 도전기(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9-14 11:5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 많은 분께 희망과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2020 장애인댄스스포츠 명예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준비 과정부터 경연까지 모든 과정을 담은 KBS1 예능 '즐거운 챔피언 시즌2-댄싱 투게더'(이하 '즐거운 챔피언2'). 14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열린 '즐거운 챔피언2' 온라인 제작발표회로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손병호·문선영, 브라이언·황주희, 나태주·장혜정, 안젤리나 다닐로바·강세웅, 김나희·이익희가 참석했다.

지난해 추석 가수 채연,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스포테이너 신수지, 모델 한현민, 유튜브 크리에이터 말왕, 시인 이환천 등 5명의 셀럽들이 출연해 장애인 스포츠 전국 대회(볼링, 휠체어럭비)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파일럿 예능 '즐거운 챔피언'.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 의미와 재미를 모두 잡은 내용으로 호평을 받은 '즐거운 챔피언'이 1년여 만인 올해 10월, 정규 편성으로 안방 시청자를 찾게 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공감과 소통 그리고 한계 없는 도전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아 다시 한번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

특히 '즐거운 챔피언2'에서는 댄스 스포츠에 도전, 파트너 간의 환상적인 호흡이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 재야의 숨은 춤 고수로 알려진 손병호를 비롯해 1세대 아이돌 브라이언, 태권도 선수이자 트로트 가수 나태주, '러시아 엘프'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 개그우먼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김나희까지 5명의 댄싱 스타들이 장애인 국가 대표들과 만나 열정적이고 환상적인 댄스 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날 손병호는 "탈춤, 허슬, 브레이크 등 기본적인 춤을 다 춘다. 이 장르는 처음 도전했는데 또 다른 향기, 재미가 느꼈다. 이게 바로 댄스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 아내도 춤꾼인데 이번에도 이 춤을 보고 같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아내와 댄스 스포츠를 이어갈 계획이다. 함께한 문선영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 너무 과하게 연습해서 몸에 무리가 오기도 했다. 다시 한번 문선영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문선영 선수는 "나도 따라하기 벅찰 때가 있는데 손병호 선생님은 하나씩 배우고 연습할 때마다 너무 잘 따라오더라. 열정에 힘을 얻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브라이언은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춤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는 서로 금방 친해졌다. 연습할 때 지치거나 실증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정말 즐거웠다. 황주희 선수가 울산에서 프로그램을 위해 서울로 왔는데 내가 울산으로 가서 밥도 먹기도 했다"고 호흡을 과시했다.

황주희 선수는 "연예인이라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처음부터 살갑게 대해줘 금방 더 친해진 것 같다. 브라이언 오빠는 말이 좀 많다. 농담과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해서 친해졌다. 나는 말주변이 없는 편인데 브라이언 오빠의 이야기만 듣는 것으로도 즐거웠다"고 파트너쉽을 과시했다.



나태주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많은 분께 희망과 에너지를 드리고 싶어 노력 중이다. 다들 나태주는 발차기하고 돌거라 생각한다. 똑같이 돌지만 이번엔 장혜정 선수와 같이 돌 것이다. 그동안 나의 재능과 역량을 인정해주셔서 감사했다. 이번엔 호흡이다. 두 사람이 함께하지만 마치 한 사람이 한 것 처럼 보이길 바랐다"며 "12년 전에 태권도로 파트너를 만난 것 이후 오랜만에 장혜정 선수를 파트너로 만났다"고 귀띔했다.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춘향전'을 소재로 무대를 꾸몄는데 서로 이해가 잘됐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했다"며 고백했다. 이에 강세웅 선수는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습득력이 정말 빠르다. 오히려 내가 동작을 까먹기도 해 혼나기도 했다"고 웃었다.


김나희는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을 것이다. 내가 노래도 부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에 녹아들며 감동과 여운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한 파트너 청각장애인 이익희 선수에 대해 "대구에서 사는데 이번 예능을 위해 처음 혼자 서울에 왔다고 한다. 내가 박자를 놓치면 상대 선수도 놓치게 된다. 지금은 괜찮다"고 애정을 전했다.

손성권 PD는 "시즌2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화려한 음악과 멋진 춤이 있고 선수들이 친해지고 호흡을 맞춰 가는 과정이 이색적이다. 시청자가 '즐거운 챔피언2'를 보면서 동화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즐거운 챔피언2'는 손병호, 문선영, 브라이언, 황주희, 나태주, 장혜정, 안젤리나, 강세웅, 김나희, 이익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25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KBS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