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故 설리 다큐 후폭풍ing…친구 母 비난→친오빠 분노→"동생 악용해 죄송" 급사과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9-14 11:0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 설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방영 후폭풍이 거세다.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는 설리의 모친이 방송 최초로 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설리의 모친은 "최자와 열애설이 나기 전까지 행복했다. 갑자기 13살 많은 남자친구를 만난 뒤 대화나 술 문화 이런게 중간과정이 없어졌다. 내가 반대하니까 아이가 많이 서운해하고 화도 냈다. 이후 설리가 회사 정산을 직접 받고, 자신에게 돈을 타라고 하더라. 저도 불같은 성격이다. 결국 '오늘부로 그만두자'고 말한 뒤 모녀관계가 단절됐다"고 설명했다.

또 "2016년 회사에서 설리가 손목을 그었다고 연락이 왔다. 응급실에 가서 곧 기사가 나갈건데 놀라지 마시라고 연락을 했다더라. 병원에 직접 가보겠다고 했더니 욕실에서 미끄러져 다친 걸로 기사가 나가고 있는데 그러면 커버가 안된다고 했다, 병원에 가보지도 못해서 집에서 일주일을 울었다, 아마 발악이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남자는 떠난 것 같고 엄마는 옆에 없고, 감당하기 어려웠겠다"고 말해 파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자의 SNS에 악플테러를 퍼부었고 결국 제작진이 나서 "최자도 희생양"이라는 입장까지 밝혔지만 성난 여론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설리의 친구라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등장해 또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A씨는 "어떻게 당신께서는 아직도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참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며 설리의 어머니를 언급했다.

A씨는 "진리가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 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 다른 가족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나? 어머니, 분명 일을 하고 계셨던 거로 아는데 하시던 일은 언제부터 그만뒀냐.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는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설리의 친오빠 최 모씨가 발끈하고 나섰다. 최씨는 자신의 SNS에 "그나마도 그 당시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친구라고? 네가 그런 말할 처지는 아니지.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는 게 진짜 친구다. 뭐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긋나있는지 모르는 너네한테는 말해도 이해 못 하겠지"라며 "비유를 들면 어린아이들에겐 이가 썩는다고 사탕을 많이 못 먹게 하잖아. 너네는 그런 경우인 거지.전부터 알고 있었고 지금도 다르지 않다. 그러니까 말 함부로 하지 말자"고 밝혔다.


이후 각종 구설이 발생하자 최씨는 돌연 입장을 바꿨다. 최씨는 14일 자신의 SNS에 "지난 시간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며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나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어온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 그리고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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