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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연자가 MBC '복면가왕' 6연승 소감을 밝혔다.
─ 6연승 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많은 분께 응원도 많이 받았고, 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 분들에게도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정말 행복한 석 달이었고, 40년 노래 인생 중 손꼽히는 기억이에요. 처음 시작할 때는 1승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6연승까지 하게 됐네요.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꿈 같아요.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6연승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꼽는다면?
이름을 '김연자'에서 '장미여사'로 바꾸고 싶을 정도로 가면 이름이 마음에 드셨다고?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장미에요.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장미 덩굴이 있는 걸 보고 반해서 계약했을 정도예요. 그래서 '장미여사' 가면을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그래서 의상도 가면에 맞는 걸 준비하고 싶어서 스케줄 마치고 한밤중에 신사동 의상실까지 가서 고심해서 맞춘 의상이에요. 사실 처음에는 대여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사버렸어요. 이제는 '장미여사' 가면이 제2의 김연자 얼굴이 된 것 같아요. '장미여사'라는 이름이 너무 좋아서 콘서트 할 때도 '장미여사'라는 이름을 꼭 쓰고 싶습니다. 김연자 말고 '장미여사'로 이름을 바꿀까 생각도 했어요.
트레이드 마크인 '와이파이 창법' 때문에 역시나 정체를 들켰다. 숨기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
─ 초반에는 제 정체를 숨기려고 듀엣곡 부를 때 최대한 그 창법을 안 하려고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근데 노래를 부르다 보니 아무리 안 하려고 신경을 써도 자연스럽게 몸에 익어서 나오는 동작이라서 나도 모르게 특유의 제스쳐가 많이 나왔어요. 숨기려고 해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많이들 정체를 눈치채신 것 같아요.
노래를 부르면서 가면 뒤로 많이 우셨어요. 그리고 가왕이 된 후에도 무대에서 우셨는데 눈물 흘린 이유는?
─ '복면가왕' 출연을 아무나 못 하잖아요. 제 나이가 젊지 않은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여섯 번이나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노래를 부를 때마다 판정단 분들이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내가 이런 칭찬을 들어도 되나...' 생각도 들고 모든 무대가 꿈만 같아서 눈물을 흘렸어요.
.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가수로 남고 싶은지?
─ 사람들에게 좋은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가수로서 해야 할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멈추지 않고 항상 발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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