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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다큐플렉스' 설리의 모친이 설리의 삶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이후 최자의 SNS에는 또 한 번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이후 한 기자의 제안으로 설리라는 예명을 얻게 된 설리. 이와 관련된 기사를 보자마자 SM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을 위해 설리 모친에게 연락을 했다. 모친은 "무조건 계약만 해달라는 입장이었다. 김희선, 문근영보다 더 SM의 간판스타로 만들어주겠다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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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공개열애 후 설리에게는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성적인 악플들이 쏟아졌다. 티파니 영은 "어딜 가도 글이 올라오고 사진이 찍히고, 사실 평범했던 데이트를 하고 싶었던 건데 화제가 되면 너무 힘들었을 거다. 설리는 이제 스무살이었을텐데, 어딜 가든 내 얘기하는 것 같고 죄책감이 들 것 같다"고 공감했다.
모친은 "갑자기 13살 이 많은 남자를 만났다는 건 계단이 너무 많이 상승했다는 거다. 노는 문화, 술 문화, 음식 문화, 모든 것의 패턴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내가 남자친구를 허락 안 하니까 화가 많이 났다. 그때 많이 서운해하더라. 화도 많이 냈다"고 고백했다. 이후 경제적인 독립을 선언했다는 설리. 모친은 "설리는 다음 정산부터는 내역서를 쓰고 돈을 타서 쓰라고 하더라. 그때 바로 끝난 거다. 저도 되게 불 같다. 오늘 부로 모든걸 정리하자(고 했다). 연락은 이제 간간히 하지만 얼굴 보는 건 거의 단절 상태로 들어갔다"고 설리와의 관계가 단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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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와 최자가 이별할 무렵, 설리가 팔을 다쳐 응급실을 갔다는 기사가 나왔다. 하지만 설리가 병원에 실려갔던 이유는 기사와 달랐다. 모친은 "설리가 손목을 그었다더라. (회사에서) 곧 기사가 나갈 건데 놀라지 마시라며 전화했다. 다 수습이 됐다 해서 제가 병원에 가겠다고 하니까 오지 말라고 하더라. 그냥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다친 걸로 기사가 나가고 있는데 오시면 그렇게 안 된다 해서 일주일을 병원에도 못 가고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당시엔 마지막 발악이었을 거다. 본인만의 발악"이라며 "모든 게 불안했을 거다. 사랑하는 남자는 곁을 떠났지 엄마는 없지. 본인이 감당하기엔 너무 어려웠을 거다. 그리고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얘기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설리는 논란에 직접 몸을 던졌다. 생전 설리는 노브라 이슈에 대해 "저는 브라가 액세서리라고 생각한다. 브래지어에 대한 편견과 사고의 틀을 깨고 싶었다"고 밝히고, 기림의 날, 낙태죄 폐지, 면 생리대 등 여성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표현했다. 불법적인 행동을 하진 않았지만 설리는 늘 악플에 시달렸다.
설리의 모친은 "약봉지가 너무 많이 있었다. 방 위 아래 어디든지 있었다. 소화하지 못할 만큼의 약이 있었다. 그런 약이 널브러져 있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프더라. 공황장애, 우울증이 와서 회사에서 상담하는 선생님을 붙여주셨다"며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었다. 그게 어떤 외로움으로 뼛속에 자리 남았는지. 그걸 이제서야 (내가) 안다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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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만큼은 그 집에서 설리를 혼자 보내고 싶지 않았다던 모친은 바로 설리의 집으로 달려갔다. 모친은 "손도 만져주고, 다리도 만져주고, 한 시간 넘게 다리 베개를 해줬다. 마지막 인사도 다 하지 못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지금도 후회가 남는다. 더 많이 손 잡아줄걸, 지금 생각하면 모자라다"라며 회한의 눈물을 쏟았다.
방송 후 최자의 SNS에는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설리의 비보가 전해졌을 당시에도 공개연인이었던 최자를 향한 악플이 이어졌던 바. 최자는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 싶다"는 추모글을 남겼지만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화살을 최자에게 돌리며 분노를 쏟아냈다. 결국 최자는 발매 예정이었던 앨범을 연기하기도 했다.
'다큐플렉스'에서 설리와 최자의 연애 속사정이 드러나면서 최자의 SNS에는 또 한 번 악플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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