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김수영이 건강한 다이어트로 36kg 감량에 성공했다.
10일 김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 빼고 자신감 생겨서 그런 거 아닙니다. 36㎏ 감량 짝짝짝 배우 김수현 아닙니다. 김수용 선배 아닙니다. 김수영입니다. 오해마세요. #헬린이 #몸꽝 #다이어트"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욕조에 누워 목욕을 즐기고 있는 김수영의 셀카가 담겼다. 뽀얀 피부결에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보이는 김수영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자신감이 가득 담긴 표정이다.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수영은 '아빠와 아들' 등의 코너에서 뚱뚱한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개그 프로그램의 '헬스 보이' 코너에서 다이어트에 도전해 168kg에서 4개월 만에 무려 70kg 감량에 성공해 전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김수영은 프로그램 종료 후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에 요요현상을 겪으며 다시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갔고, 최근 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있다.
김수영은 지난 6월 방송된 EBS1 '다큐 잇it-체중계'에서 '헬스 보이' 시절 살이 빠지는 것만큼 인기는 올라갔지만, 매주 체중계에 오르는 중압감 때문에 매일이 지옥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다이어트 탓에 심한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는 김수영은 "집에 있다가도 혼자 울고, 운전하면서도 울고, 러닝머신 뛰면서도 울었다. 우울증이 좀 심하게 왔었다. 병원 3개월 정도 다니니까 병원에서 '살고 싶어요? 죽고 싶어요?'라고 붇더라. 그래서 살고 싶다고 했더니 '그럼 드세요. 먹고 싶은 거 먹고 운동 열심히 하세요'라고 했다"고. 김수영의 다이어트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방송된 후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