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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웃사이더, 천만원 악어 방치 폐사논란→"책임통감" 사과→분양자 "대화로 해결"(전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08:3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아웃사이더가 무료 분양 받은 악어 폐사 및 방치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아웃사이더는 10일 자신의 SNS에 "다흑님(분양자)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후 글을 올린다. 수년간 양서파충류 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파충류를 알리는 역할을 해온 제가, 관리의 부족함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사실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 또한 좋은 환경에서 키워달라고 믿고 가또(악어)를 무료 분양해주신 다흑님께도 직접 찾아뵙고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아웃사이더는 가또를 자신의 운영하는 센터의 초대형 강화 유리 수조에서 단독 사육하다 잠시 맡게된 아성체 미만의 거북이와 합사를 하여 사육했고 어느 날 거북이에 의해 가또의 꼬리 끝이 부절된 상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로 가또와 거북이를 분리 후 단독 사육하며 치료와 케어를 했으나 먹이 반응이 떨어졌고 결국은 거식으로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웃사이더는 "저 역시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지만,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전달했어야 했는데 갑자기 닥친 코로나로 인해 저희 매장이 한 달 이상의 영업 중단과 직원의 대폭 축소 등 여러 힘든 상황이 맞물리면서 그러하지 못한 점 또한 제 큰 불찰임을 인정합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내게 된 점, 바로 연락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파충류를 사랑하고, 파충류로 인해 힘든 시간을 이겨냈던 한 사람으로서 다흑님과 하늘나라로 떠나간 가또에게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자 다흑님과는 직접 만나 "소통의 부재로 인해 와전된 오해에 대해서 풀고, 더 이상의 억측과 무분별한 비방의 글들이 양산되는 것은 무엇보다 가또와 서로에게 다시 한 번 더 큰 상처가 됨을 인지하고 가또를 좋은 곳으로 떠나보내기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다흑은 또한 "제가 키우던 악어를 아웃사이더 대표님께 공동소유로 사육을 부탁 드렸으나 개체가 폐사했고 관련하여 연락을 못 받았던 것이 논쟁의 이유였다. 가장 논란이 된 제가 맡겼던 악어의 폐사와 관련해 원인을 묻자 '거북이가 먹었는데요?'라는 말은 아웃사이더 본인이 아닌 직원 분께서 말씀주신 내용이었고 해당 직원 분은 생물관리가 주업무가 아니다 보니 정확한 정황을 몰라서 그렇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바로잡았다.

다흑은 "장기간 연락이 안 된 점에 대하여 사과를 전달받았고 코로나로 인하여 매장운영에 큰 타격을 받아 바쁜 일정과 유선상이 아닌 직접 만나서 사과하고 싶은 마음에 연락이 늦어졌다고 전달 받았다"며 "저 또한 최근 시작한 육아와 코로나로 어려워진 매장운영, 가정 문제 등을 함께 겪다 보니 모든걸 완벽히 담당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고 좋게 풀어가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가또를 아껴주시던 많은 분들의 실망감도 너무나 클 텐데 그 점은 계속 신경 쓰지 못한 점 깊게 사과 드린다"면서 "아웃사이더 님께서도 빠르게 정리하여 글을 올린다고 전달받았다"고 했다.

앞서 파충류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다흑님은 분양가 천만원에 달하는 드워프카이만 악어 가또를 아웃사이더에 무료 분양했지만, 아웃사이더가 함께 키우던 거북이에 물려 사망했다는 소식을 폐사 몇달 뒤 들었다는 글을 게재해 큰 논란이 일었다.

특히 다흑님은 사육하다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그 사실을 믿고 분양한 당사자가 아닌 직원에게 들었다며 분개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아웃사이더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웃사이더입니다.

다흑님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후 글을 올립니다.

수년간 양서파충류 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파충류를 알리는 역할을 해온 제가, 관리의 부족함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사실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또한 좋은 환경에서 키워달라고 믿고 가또를 무료 분양해주신 다흑님께도 직접 찾아뵙고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상황 설명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가또를 제가 운영하는 센터의 가로 2.4m x 세로 1.2m 8자 초대형 강화 유리 수조에서 단독 사육했고, 잠시 맡게 된 아성체 미만의 거북이와 합사를 하게 되서 1주일에 1-2회 마우스 소자 2마리씩을 급여하며 사육하던 중 어느 날 문제가 생겼다는 생물 관리 직원의 이야기와 함께 꼬리 끝이 부절된 상황을 확인하였습니다.

바로 분리 후 단독 사육을 하며 치료와 케어, 꾸준히 단계와 상황별 피딩을 시도했으나 점차 먹이 반응이 떨어졌고 결국은 거식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가또가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저 역시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지만,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전달했어야 했는데 갑자기 닥친 코로나로 인해 저희 매장이 한 달 이상의 영업 중단과 직원의 대폭 축소 등 여러 힘든 상황이 맞물리면서 그러하지 못한 점 또한 제 큰 불찰임을 인정합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내게 된 점, 바로 연락드리지 못한 점해 대해서 파충류를 사랑하고, 파충류로 인해 힘든 시간을 이겨냈던 한 사람으로서 다흑님과 하늘나라로 떠나간 가또에게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되었네요.

다흑님과 직접 만나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과 상황들에 대한 사실을 비롯해서 소통의 부재로 인해 와전된 오해에 대해서 풀고, 더 이상의 억측과 무분별한 비방의 글들이 양산되는 것은 무엇보다 가또와 서로에게 다시 한 번 더 큰 상처가 됨을 인지하고 가또를 좋은 곳으로 떠나보내주기로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람된 이야기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파충류를 사랑하는 순수 매니아들의 사육 활동이나 브리딩, 분양 등 양서파충류의 대중화와 관련, 문화 확산을 위해 보장받아야 할 개인 사육과 파충류 전문 샵의 분양 활성화와 관련하여 대중들의 오해와 편견이 없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파충류 시장, 그리고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저로 인해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아웃사이더 신옥철 드림.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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