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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선배님들 같은 멋진 가수가 되겠습니다!"
트롯맨 F4는 수업을 위해 간 라이브카페 무대 위에서 송창식이 환영 인사를 건네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창식은 전설적인 기타 실력을 선보이며 '고래 사냥'을 웰컴 노래로 열창, 트롯맨 F4를 황홀경으로 빠뜨렸다. 이내 트롯맨 F4는 조영남과 김세환의 등장에 심장을 부여잡았고, 마치 꿈인 것 같은 수업에 돌입했다.
먼저 '대구 조영남'으로 활동했던 이찬원과 조영남은 즉석에서 '딜라일라'로 듀엣 무대를 꾸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영탁도 질세라 송창식에게 '담배가게 아가씨'로 듀엣을 제안, 다시는 보기 힘든 환상적인 하모니 무대를 완성했다. 장민호와 김세환은 '꽃사슴 듀오'를 결성, 'Don't forget to remember'로 현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쎄시봉 3인에게 모두 러브콜을 받은, '쟁탈전'의 주인공이 된 임영웅은 결국 조영남과 '화개장터'를 부르며 라이브카페 교실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무엇보다 트롯맨 F4의 무대에 화답하고자 쎄시봉이 노래 선물을 꺼내들면서 '뽕숭아의 밤'은 절정에 달했다.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경연 때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70대의 소울을 장착한 송창식이 소화하며 트롯맨 F4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였던 터. 또한 임영웅과 이찬원은 조영남이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진또배기'를 연습하기 위해 직접 그린 악보를 보고 감동을 터트리며 무대까지 함께 완성해, 세대와 장르의 대통합을 이뤄냈다.
그런가 하면 쎄시봉은 트롯맨 F4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겨 트롯맨 F4를 감격에 휩싸이게 했다. 가장 어려운 이 시기에 전 국민에게 위로와 웃음, 기쁨을 건넨 것에 대한 보상으로 쎄시봉이 트롯맨 F4에게 감사패를 직접 준비해 수여했던 것. '미스터트롯' 때 트로피를 못 받았던 장민호는 울컥했고, 임영웅은 쎄시봉 같은 멋진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쎄시봉과 트롯맨 F4는 대한민국에 힐링과 응원을 안기는 국민송 '향수'를 합창하면서 '7080 클래스'를 마무리했다.
방송 본 시청자들은 "트롯맨 F4와 쎄시봉의 만남이라니 '뽕숭아학당' 덕후는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뽕숭아학당'수업 맛집이네요! 우리 집 안방 교실을 뒤집어놓았다!", "감개무량 에피소드! 두 팀을 함께 볼 수 있어 영광이다!", "오늘 클래스는 '무대를 찢는다', '무대를 썰었다'의 참 의미로 등극!", "자녀들에게 좋은 노래를 소개해주고 무대에 공감대를 형성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 CHOSUN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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