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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천만 원 악어 방치→폐사 의혹…분양 유튜버 "거북이가 먹었다더라"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래퍼 아웃사이더가 무료 분양 받은 천 만원짜리 악어를 방치해 폐사하게 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7월 파충류 관련 유튜버 다흑님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드워프카이만 가또가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다흑님은 "가수 분께서 희망해서 사육을 위탁 보냈던 가또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슬픈 건 가또가 폐사하고 몇 달 뒤에 내용을 전달 받았다. 사인으로는 거북이가 먹었다는데 성체 돼지코거북이와 베이비 드워프카이만의 합사로 인해 먹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흑님은 "폐사하고 몇 달 뒤에 그 소식을 접하니까 난감하다"며 "육지거북이 알 낳았는데 어떻게 세팅하냐는 전화에 대답해주고 가또는 잘 있는지 물었더니 '돼지코가 먹었는데요?'라는 대답을 듣고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다흑님은 가또의 시체를 분실했다는 추가 글을 게재했다. 다흑님은 죽은 가또의 사진을 오리며 "사진을 보니 확실히 꼬리는 먹혔는데 사실 악어는 꼬리 좀 먹힌다고 죽지 않는다. 다만 사진을 보니 심각하게 마른 걸 보니 추측하건대 며칠 내내 돼지코성체한테 시달리면서 먹이활동을 못하고 피해다니다 힘 빠져서 꼬리 끝을 씹혀 먹히고 그 상태로 탈진해 죽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리고 폐사 개체 양도를 요청 드렸는데 냉장고를 넣어두고 얼마 뒤 냉장고 전원을 꺼버려서 냉장고 안 개체들이 썩어서 버렸다고 다시 한 번 며칠 전에 소식 들었다"며 "관리 생물이 많다 보면 하나하나 신경쓰기 어렵기도 하고 그런데 그래도 한 번만 연락 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앞서 다흑님은 1월 '천만 원짜리 악어 무료로 분양 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래퍼 아웃사이더에게 가또를 분양하는 소식을 알렸다. 아웃사이더는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을 '파충류 매니아'로 소개하며 "파충류를 데려오고 사육 환경을 만드는 데 5억을 투자했다"며 파충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바. 또한 아웃사이더는 파충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하지만 유튜버 다흑님에 의해 아웃사이더가 악어를 방치해 폐사하게 했다는 의혹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아웃사이더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웃사이더는 아직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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