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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나태주가 가족 같았던 선배 우준태 씨를 만날 수 있을까.
추적차량 안에는 나태주의 추억으로 가득했다. 영화 'PAN'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적 있는 나태주는 휴잭맨과 찍은 인증샷도 있었다. 나태주는 "휴잭맨 형과 이메일을 주고 받는다. 최근까지 연락했다"며 "만나면 잭맨이 형이라고 하거나 휴라고 한다"고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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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태주는 "아침을 제대로 챙겨 먹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준태 형네 집에 놀러 가면 어머니가 항상 따뜻한 밥을 챙겨주셨다"고 우준태 씨의 가족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고백했다.
나태주는 어렸을 때 살았던 집을 8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현재 집주인은 나태주 가족에게 세를 줬던 인연으로 나태주의 아버지를 기억하고 있었다. 나태주는 집을 둘러보며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나태주는 "집안 자체가 화목한 가정이 아니라 잠만 자고 가는 곳이었다. 이웃들과 왕대로 없이 조용히 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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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는 어려운 가정환경에 나쁜 짓을 한 적도 있었다고. 나태주는 "중학교 1학년 때 마트에서 감자칩을 훔쳤다.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실내화주머니에 넣고 나왔다. 마트 직원한테 들켜서 아버지에게 연락이 갔다"며 "아버지가 올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직원에게) 그 자리에서 다섯 대만 때려달라고 하더라. 감자칩을 돌려주고 집에 가서 아버지를 기다리면서 잤다. 다음날 아버지가 거실에 감자칩 한 박스를 두셨다"고 밝혔다. 나태주는 "평소에 못해주는 부분이 많아서 주눅들지 말라고 하셨던 것 같다"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추적실장 황신영은 추적을 위해 나태주의 학교, 태권도장 등을 방문했다. 태권도장에는 우준태 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도 우준태 씨가 프랑스에 갔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었다. 이에 황신영은 프랑스에 있는 이다도시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이다도시는 프랑스한인회에 조언을 구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제작진은 프랑스로 날아가 우준태 씨를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우준태 씨는 나태주를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혀 보러 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 한국에 온다해도 2주 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조차 쉽지 않았다. 두 사람이 과연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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