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할리우드]마블 韓여성 히어로 '실크', TV시리즈 제작…美매체 "박소담·수지 캐릭터에 적역" 조명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9-08 09:5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마블코믹스의 한인 여성 슈퍼히어로인 '실크'가 TV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매체가 박소담과 수지를 실크의 배역으로 추천해 눈길을 끈다.

최근 버라이어티 등 주요 매체는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 픽쳐스가 마블의 한인 여성 슈퍼히어로인 '실크'를 TV 시리즈로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실크'는 지난 2018년부터 영화화된다는 보도와 루머가 끊임없이 나온 바 있는데, TV 시리즈 제작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의 설명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별나도 괜찮아(Atypical)'의 갱을 쓴 한국계 출신 미국인인 로렌 문이 시나리오를 갱을 맡는다.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를 제작판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가 제작을 총지휘를 맡았으며 소니 픽쳐스의 사장 에이미 파스칼 역시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져 마블 및 히어로 장르의 팬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예 매체 스크린랜트가 '실크'의 타이틀롤인 신디 문 역할에 적합할 동양계 배우 다섯명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스크린랜트가 선정한 다섯명의 배우 명단에는 박소담과 수지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블 코믹스 '실크'
스크린랜트는 박소담에 대해 "영화 '검은사제들'에서 귀신 들린 소녀 영신,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 신데렐라 은하 역을 맡아 한국 내에서 인기를 얻었고,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 배우"라면서 "'기생충'에서 계획을 세우고 조작하는 캐릭터로서의 카리스마를 잘 보여줬다. 많은 다른 영화에서도 야심이 많은 젊은 여성에 대한 진정한 묘사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수지에 대해서는 "2010년 케이팝 그룹 미쓰에이로 유명해진 후 솔로로 성공적으로 데뷔해 연기활동을 이어간 수지는 '건축학개론'으로 자국내에서 국민 첫사랑의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라며 "아직 할리우드에서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영화와 TV에서 인상적인 경력은 신디 문 역을 위한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소담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걸림돌은 언어의 장벽"이라면서도 "실크의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된다면 할리우드 진출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크린랜트가 추천한 5명의 배우 명단에는 박소담과 수지 외에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중국계 미국 배우 티파니 에스펜슨, 지난 2018년 '실크' 영화 제작 루머에도 주인공 물망에 올라와 있던 한국계 미국 배우 아덴 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로 스타덤에 오른 베트남계 배우 라나 콘도르도 포함돼 있다.

한편, 신디 문(실크)은 2014년 발간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볼륨3(The Amazing Spider-Man Vol. 3 #1)'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피터 파커(스파이더맨)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 피터 파커처럼 방사능 거미에 물려 능력을 가지게 됐다. 손가락 끝에서 거미줄을 쏘고 일반인 보다 더 강한 감각인 '실크 센스'를 가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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