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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연출 김철규/ 극본 유정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몬스터유니온)에서 이준기(도현수 역), 문채원(차지원 역), 장희진(도해수 역), 서현우(김무진 역)가 매회 미(美)친 인생 연기를 경신,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문채원은 오랜 시간 믿었던 남편에게 배신당한 분노 뿐만 아니라 그럼에도 벌할 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차지원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 몰입감을 더한다. 11회에서 도현수를 위해 선배 형사 최재섭(최영준 분)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물론 끝내 도현수의 삶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까지 '사랑'이 할 수 있는 극한을 연기에 꾹꾹 응축시켰다.
이러한 문채원을 향해 유정희 작가는 "문채원표 차지원의 감정은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느끼고 있을 것만 같고 저런 사랑이 존재했으면 하고 바라게 만든다. 모든 감정 씬에서 표정과 목소리가 바로 가슴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고 리얼리티를 살려낸 연기에 공감을 전했다.
자신이 상상한 도해수와 장희진이 닮아있어 놀랐다는 유정희 작가 또한 "배우 본연의 선한 느낌과 여기에 도해수의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더해 입체적인 캐릭터가 된 것 같다. 도해수와 도현수의 재회에서 장희진의 연기가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 몇 번씩 돌려볼 정도로 좋아하는 장면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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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각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배우들의 열연은 '악의 꽃'에 강렬한 서사와 맞물려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극이 후반부에 치달을수록 캐릭터들의 감정선도 한층 진해지고 있는 터, 이들이 담아내는 연기는 남은 '악의 꽃'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도현수)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펼쳐지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9일(수) 밤 10시 50분에 12회가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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