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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모델 이현이의 그칠 줄 모르는 열정이 최근에는 연기로 옮아 붙으며 JTBC 시트콤 '놓지마 정신줄'을 통해 유쾌한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연기 공부를 위해 도움을 요청한 지인이 있는지 묻자 "회사 대표님 지인분께서 연극배우이신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드렸다. 하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기술보다 계속 상황을 설정하고 자신을 대입해보며 스스로 깨닫는 게 더 중요했다"며 "극 중 파워풀하고 무뚝뚝한 엄마 역이라서 대사가 없는 편이다. 말마디에 임팩트가 있어야 해서 더 어렵게 느껴졌다. 또 대본을 보고하면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실제 육아와 살림을 언급하며 상황극을 해주신 덕분에 금세 몰입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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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유튜브 '이현이의 현이로그'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그에게 채널 소개를 부탁하자 "유튜브를 하게 된 계기는 2년 전부터 '홍빠빠 TV'를 하고 있던 남편의 권유 때문이다. 처음에는 유튜브가 거창하게 느껴져 고민이었는데 남편이 하는 걸 보니 아빠가 저희를 찍어주는 홈 비디오같이 하더라. 그렇게 1년 치를 모아 놓고 보니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며 "특별한 사건을 담기보다는 내 하루를 일기장처럼 기록해보자 싶어 '이현이의 브이로그'를 줄여 '현이로그'가 탄생했고 직접 촬영하고 편집까지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남편과 함께 가족 채널로써 높은 퀄리티로 진행해도 좋을 터. 하지만 따로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남편은 가족 일상을 많이 찍는 편이고 나는 개인적인 일상을 담는 편이다. 채널의 톤 앤 매너가 달라서 합방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몰아주기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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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울하고 힘들 때가 많지만 베개에 머리만 대면 5초 만에 바로 잠이 든다. 또 아이들이 어려서 늦어도 10시 전에 자는데 재우면서 같이 10시간씩 자고 나면 뭐가 스트레스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더라"라며 그만의 해소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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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서 최종목표에 대해 "'우리 할머니가 이런 화보를 찍었고 이렇게 멋있는 모델이었다'며 대대손손 자랑스레 구전될 만한 포트폴리오를 남기고 싶고 대중들에게는 '저 여자는 늙어도 멋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현이의 삶에 대한 가치관을 묻자 "늘 되새기며 사는 말이 '그럴 수도 있지'이다. 어릴 때는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하며 화가 많았는데 아이를 낳고 많이 바뀐 거 같다. 웬만한 일에는 화도 잘 안 나고 황당한 이야기를 들어도 그러려니 하니 쉽게 지나가 버리더라. 그래서 더욱 나 자신을 피곤하게 하거나 소모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알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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