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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앨리스'에는 명품배우들의 꽉 찬 연기가 있다.
'앨리스' 1, 2회에서 고형석은 고등학생 박진겸(주원 분)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고형석이 여고생 자살사건의 범인으로 박진겸을 의심한 것.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진실이 밝혀진 뒤 고형석은 박진겸에게 솔직하게 사과했다. 이어 박진겸의 엄마가 의문의 살인을 당하자, 박진겸에게 어떻게든 범인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10년이 흐른 2020년, 고형석은 형사가 된 박진겸에게 상사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 김상호는 특유의 친근한 연기로 고형석의 푸근한 이미지를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시간여행자 은수모의 존재감도 남달랐다. 시간여행이 가능해진 2050년, 딸의 죽음이 안타까워 2020년으로 시간여행을 온 은수모는 순식간에 나이를 넘나들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씬스틸러에 등극한 배우 오연아는 딸에 대한 강한 애착, 2020년의 은수모와 2050년의 은수모 같은 듯 다른 두 인물을 소름 돋게 표현했다.
9월 4일, 9월 5일 방송되는 '앨리스' 3회, 4회에서는 고형석과 은수모 두 캐릭터가 극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앨리스' 제작진은 "김상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명품 배우이다. 오연아 역시 작품에 따라, 캐릭터에 따라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대표적 씬스틸러이다. 그런 두 사람이 '앨리스' 3회, 4회에서 막강한 열연을 펼친다. 두 배우의 숨 막히는 열연을 통해 더욱 흥미진진해질 '앨리스'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방송 첫 주 만에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대박 신호탄을 쏘아 올린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3회는 9월 4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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