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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희준(41)이 "육아는 자신의 삶을 양보하고 포기해야하는 부분이 많더라"고 말했다.
특히 '오! 문희'는 믿고 보는 '대(大) 배우' 나문희와 이희준이 국보급 모자로 변신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극 중 상사도, 고객도 무서울 것 없는 보험회사 차장으로 코믹한 연기에 도전한 이희준은 딸 보미(박진주)를 향한 뭉클한 부성애는 물론 엄니 문희와의 찰떡 케미를 선사한 것. 최근 '1987'(17, 장준환 감독) '남산의 부장들'(20, 우민호 감독)을 통해 강렬하고 깊은 인상을 남긴 이희준은 이번 '오! 문희'에 전작과 180도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사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이날 이희준은 2016년 4월 모델 이혜정과 결혼해 지난해 12월 아들을 얻은 이후 변화된 삶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아내가 육아를 훨씬 많이 하지만 나도 분담하려고 한다. 아이를 키워준 부모님이나 모든 육아를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희준은 "아이가 빨리 커서 같이 등산도 하고 대화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들과 늘 함께 하고 싶다.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웃었다.
또한 이희준은 "사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을 못한지 한참됐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신작 '보고타'(김성제 감독) 촬영을 시작했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하게 됐다. 보고타에서 돌아온 이후 수입이 끊겼다"며 "하지만 지금 아들이 말 못하고 가장 많이 챙겨줘야 할 시간에 온전히 함께하게 돼서 좋은 점도 있다. 육아휴직처럼 선물인 것 같기도 하다. 혹시 지금 내가 너무 바빴으면 이 순간을 못 보지 않았나 싶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와 물불 안 가리는 막무가내 아들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을 다룬 작품이다.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 박지영, 이진주 등이 출연하고 '최종병기 활' '애자' 조연출 출신 정세교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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