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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이콘택트' 이상인, 이창명이 '설거지 대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고백, 6년 만에 화해했다.
전진은 두 사람을 눈맞춤 상대로 초대한 이유에 대해 "나도 이유를 알고 싶다. 진짜 설거지 시키고 있다고 화난 건 아닐 텐데"라며 "시즌1에서 형제처럼 친했던 모습을 봤기 때문에 그 좋았던 모습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창명과 이상인에게 모두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역시 '출발 드림팀'이었다. 이상인은 "이상인이라는 이름을 대한민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제 이미지를 운동 잘하는 이미지로 만들어줬다"고, 이창명은 "감사하고 고마운 존재다. 저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었던 프로그램, 제게 일방적인 사랑을 줬던 프로그램"이라고 떠올렸다. 두 사람은 조성모, 김종국, 전진 등 '출발 드림팀'의 출연진들을 회상했지만 서로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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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 친했으면 배신감이 덜했을 거다. 본 기간이 20년이 넘는데, 형이자 허심탄회한 얘기까지 하는 친구였다. 그런 애정이 있으니 섭섭함이 더 컸다"며 "아직까지 선뜻 눈맞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창명은 "(이상인이) 안 갔을 거라 믿는다. 가지 말라고 해달라"며 다시 눈맞춤방으로 향했다. "많은 감정을 얘기하고 싶다"는 이창명 앞에 이상인이 나타났다. 이상인은 "형하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 보니까 처음 얼굴을 봤을 땐 반가웠는데 그 뒤에 밀려오는 감정이, 내가 주체를 못하겠더라. 정리 안하고 눈맞춤을 하면 갈피를 못 잡을 것 같았다"고 처음에 자리를 떴던 이유를 설명했다.
"미안하다 상인아"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의 눈맞춤이 시작됐다. 눈맞춤을 끝내고 두 사람은 '설거지 대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창명은 "강압적인 말로 설거지를 시켜서 (네가) 화나지 않았을까?"라고 이상인이 화났던 이유에 대해 추측했지만 틀린 답이었다. 이창명은 이상인이 화난 이유를 몰랐고, 이에 이상인은 "알고서 행동했다면 나는 형을 안 봤을 거다. 형은 몰랐지만 너무 배신감이 느껴지고 괘씸하고 화가 난다"며 당시 화가 났던 이유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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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은 또한 부상을 입은 이상인에게 텀블링을 계속 요구했고, 결국 이상인은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상인은 "(부상 후) 모든 생활이 멈췄다. 6개월간 일을 못했다"며 "형 때문에 다친 건 아니다. 하지만 형이 내 편이라고 했으면 내가 다친 6개월 동안 전화 한 통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섭섭함을 표출했다.
6개월 만에 만난 이상인에게 이창명이 했던 첫 마디는 '내가 좀 바빴어'였다. 이상인은 "형하고 쌓아왔던 우정, 우리 유대가 있으니까 섭섭함도 그 깊이만큼 크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창명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창명은 "시즌2는 다르게 하고 싶었다. 우리가 스포츠에 너무 연연하는 것 같았다. 출연자들이 다들 1등만 하려고 하지 않냐. 각자의 캐릭터가 없는 거다"라며 시즌2의 이상인에겐 다른 모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했던 것에 대해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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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뒤 선택의 시간이 됐다. 이창명은 "우리 다시 예전처럼 형 동생으로 지내자"라고 제안했고, 이상인은 이를 받아들이며 이창명에게 포옹했다. 두 사람은 서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지 않기를 약속하며 함께 방을 나섰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서로의 가족들에게 인사하는 등 화기애애한 사이로 돌아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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