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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비밀의 숲2' 조승우의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다. 박성근과 주고 받은 대화를 통해 얻은 깨달음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출입통제선을 뽑았던 사람들에게도 자기 일을 잘 해결해줄 사람, 바로 영향력있는 변호사를 찾는 것이 당연했다. 자신들이 대단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엔 강원철이 허를 찌른 것처럼, '전관예우'는 "케이스로 늘어놓으면 되게 나쁜 짓 같은데 막상은 자연스러웠다." 황시목은 지난 첫 검경협의회에서 "영장 청구원을 갖는 기관은 반드시 압력이 들어온다"며 독립성 수호를 강조했던 자신을 떠올렸다. 사익을 위한 행동이 아니었고, 이를 계기로 언젠가 생길지 모르는 강원철의 곤란한 부탁을 들어줄 황시목도 아니지만, 이 역시 과정을 생략하고 당연하게 영향력을 고려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었다.
'비밀의 숲2'가 시작된 이후, 황시목 앞엔 새로운 '비밀'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경찰 내부 살인이 의심되는 세곡지구대 사건을 추적중이던 서동재(이준혁) 검사가 실종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그 가운데, 황시목은 왜 스스로가 세밀하게 의식해야 하고, 침묵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발걸음이 앞으로 새로운 '비밀의 숲'을 헤치고 나아갈 때,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 더더욱 궁금해진 이유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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