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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준기가 곧 장르였다.
다행히 차지원(문채원 분)의 등장으로 모든 상황이 역전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현수의 고난은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도현수의 정체를 알게 된 최재섭(최영준 분)이 그를 체포하지 못하도록 지원이 모든 걸 두고 떠나라 했기 때문.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지켜주려는 지원의 모습은 결국 현수의 진짜 모습을 되찾게 해주었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받고 있었음을 비로소 알게 된 그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속이고 아프게 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 것이다.
이처럼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 속 시시각각 변하는 도현수의 심경 변화를 환상적으로 그려낸 이준기의 연기력은 "이준기가 곧 장르다"라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눈길을 모았다. 특히 감정이 결여된 줄 알았던 도현수가 처음으로 사랑을 깨닫고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만들며 역대급 명장면의 탄생을 알리기도.
'악의 꽃' 11회를 기점으로 화제의 '피 땀 눈물' 공식을 완성한 이준기는 서스펜스부터 액션, 멜로까지 장르 불문 모든 걸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명품 배우의 위엄을 또 한 번 입증하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드라마 '악의 꽃'이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선사하며 후반부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선물 같은 연기를 선사할 배우 이준기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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