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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내의 맛' 박은영 김형우 부부의 신혼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마당발이라는 윤지영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났다고. 박은영은 "제가 그 전에는 연하나 동갑을 남자로 잘 못 봤다. 근데 소개팅을 했는데 오빠 같은 모습이 보이더라"라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박은영은 "결혼 전엔 (저런 모습을) 몰랐다"며 "자기의 일에 대해 얘기하는데 전문적이더라. 세상을 바꾸겠다고 하는데 남들이 보면 허세일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야무지더라"라고 김형우에게 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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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은 KBS에서 퇴사한 이유도 밝혔다. 건강을 위해 퇴사했다는 박은영은 "10년 동안 새벽 출근을 했다. 작년에 결혼 준비까지 하느라 병이 났다. 임신 준비를 하려면 건강을 챙겨야겠다 생각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박은영 앞엔 김형우의 택배 박스가 가득 쌓여있었다. 박은영은 "남자들이 이렇게 인터넷 쇼핑을 좋아하는지 몰랐다"며 김형우의 쇼핑 사랑을 폭로했다. 잠시 꽃꽂이로 휴식을 취하던 박은영은 이어 폭풍 집안일을 시작했다. 남편의 술방까지 꼼꼼히 치우던 박은영은 "제가 다 치워놓으니까 남편은 당연한 줄 안다. 늘 집이 이런 줄 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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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은영은 김형우를 기다리며 저녁 식사를 차렸다. 저녁 만큼은 잘 차려주고 싶다는 박은영은 요리 학원에서 쌓아온 실력으로 갈치조림과 김치전, 호박전 등을 만들었다. 그사이 도착한 김형우는 잔뜩 쌓여있는 택배박스를 뜯어봤다. "필수템"이라던 김형우가 산 물건들은 모두 장난감. 박은영은 "집에 아이도 없는데 이런 걸 왜 사냐"면서도 "회사 스트레스가 심해서 집에서 해소하려는 것 같다"고 이해하려 했다.
공을 가지고 놀던 김형우는 박은영이 만든 화분을 엎는 사고를 쳤다. 하지만 박은영은 화내지 않고 평온한 모습이었다. "화 안 나냐"는 질문에 박은영은 "한 번 싸우면 끝을 봐서 그렇다. 그리고 저 정도는 화 안 난다"고 밝혔다. 또 "정말 화가 났을 때는 어떤 말까지 했냐"는 질문에는 "욕까진 안했지만 너무 화가 났을 때 짐을 싸서 집을 나갔다. 결혼 안 한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친구가 호텔을 잡아줬다. 그래서 같이 호텔에서 잤다"고 밝혔다.
박은영은 김형우를 위해 8첩 반상을 차렸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과학 영화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형우는 문과 출신이지만 과학 마니아라고. 김형우의 과학 이야기로 식사 자리는 더욱 무르익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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