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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韓 최초 '빌보드200'+'핫100' 동시석권…'그래미' 꿈★도 이룰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9-02 08:5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또 한번 전세계 음악사를 뒤흔들었다.

방탄소년단은 8월 21일 발표한 디지털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위를 차지했다. 이는 3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 타이틀곡 '온'으로 달성했던 한국 그룹 최고 순위(4위)를 자체 경신한 것이자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등 4개 앨범을 연속으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100'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캐나다 출신이 아니면서 '빌보드 200', '핫100', '아티스트100' 차트를 휩쓴 최초의 가수로도 기록됐다.

'다이너마이트'는 '핫100' 외에도 '팝송' 라디오 차트 20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 '스트리밍 송' 차트 3위, '온 디맨드 스트리밍 송' 차트 4위, '리릭 파인드 US' 차트 9위, '빌보드 캐나디안 핫 100' 차트 2위, '캐나디안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 '캐나다 CHR/톱40' 차트 31위, '캐나다 HOT AC' 차트 43위, '멕시코 에어플레이' 차트 11위, '멕시코 잉글레스 에어플레이' 차트 17위, '저머니 송' 차트 8위를 차지했다.

총 25위까지 집계되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는 무려 16개 곡이 방탄소년단의 것으로 도배됐다. '빌보드 200'에서는 기존 앨범들까지 역주행에 성공하며 강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차트 1위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기존의 '핫100' 차트 한국가수 최고기록(2위) 보유자였던 싸이 또한 응원을 보냈다. 미국 로이터통신 롤링스톤즈 포브스 등 외신들도 앞다퉈 방탄소년단의 신기록을 조명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빌보드는 한주동안 화제가 된 가수와 음악에 대해 스태프가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인 '파이브 버닝 퀘스천스'를 통해 '다이너마이트' 열풍을 집중 분석했다. 이들은 "최근 몇 년간 K팝은 미국 팝 시장에서 부인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갖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이들의 가능성을 둘러싼 음악산업의 열기도 차츰 달아오르던 상황이다. K팝이 '핫100' 정상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다이너마이트'가 쓴역사만으로도 이미 팝 문화에 영구적으로 남을 한 부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를 향해 달린다. 빌보드는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될 만한 18팀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을 지목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또한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 초청받아 무대를 꾸미면서 "내년에는 후보로 다시 오겠다"고 선언했으며, 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핫100' 1위 기념 자축 파티를 열 때도 "아직 '그래미 어워즈'에 못 가봤다. 한번 가야한다"고 다짐했다.


'빌보드 200' 1위, 스타디움 투어, '핫100' 1위까지 꿈을 모두 현실로 실현시켜왔던 방탄소년단이다. 이들이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의 꿈까지 이뤄낼지 기분 좋은 기대가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일 오후 9시 NBC TODAY 시티 뮤직 시리즈(Citi Music Series), 17일 오전 9시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19일 오전 10시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이며, 26일 오전 9시에는 '다이너마이트' MV (Choreography ver.)를 추가 공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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