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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극장에 이어 영화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배우 강하늘, 천우희 주연 로맨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조진모 감독, 아지트필름 제작)가 추가 촬영을 2회 앞두고 코로나19 예방 차원으로 촬영을 중단한데 이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이 가세한 국내 최초의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우주필름 제작)도 촬영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음성 판정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자가 격리 및 검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후 촬영팀은 더욱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실내 세트 촬영을 진행 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확산 추세에 있고, 강화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촬영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외부 접촉 등을 통한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촬영 지속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제작사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제작을 중단하게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비상선언'의 경우 추후 예정된 일정에서 다수의 인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촬영 여건이 많아 철저한 방역에도 불구, 예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비상선언'은 배우와 현장 스태프들의 건강 및 안전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을 유지하며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촬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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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을 주축으로 충무로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대세'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그야말로 '역대급 황금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 티켓파워까지 겸비한 충무로에서 난다 긴다 하는 톱스타들과 제작진이 뭉쳐 충무로 '어벤져스'를 만든 '비상선언'은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에 유의하며 촬영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한 관계자가 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받으며 제작이 한 차례 중단됐다. 이 관계자는 곧바로 보건 당국의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았고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비상선언' 측은 다시 한번 코로나19 안전과 방역을 유의하며 실내 세트 촬영을 진행했지만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이후 진행될 대규모 인원이 투입되는 하이라이트 신 촬영에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인지, 우려해 고심 끝에 촬영을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주말 긴급 회의에 돌입한 '비상선언' 제작진은 31일부터 계획된 모든 촬영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단을 내린 것. 순제작비만 275억원 이상 투입되는 블록버스터인 '비상선언'은 이번 촬영 중단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지만 제작비 손실보다 배우 및 스태프의 안전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동참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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