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서울촌놈' 박세리X김준호X한다감, 大유잼 책임진 대전의 아들X딸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8-31 08:3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대전의 딸, 아들' 박세리, 김준호, 한다감이 대전을 대(大)유잼 도시로 만들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서울촌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박세리, 김준호, 한다감이 자신의 추억이 담긴 대전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했다. 특히 박세리와 김준호는 톰과 제리를 연상케하는 티키타카로 시청자에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김준호는 대전인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대전의 명물 빵집을 소개, 두 손 가득 빵을 구매해 자신의 추억의 장소인 롤러스케이트장에 '서울촌놈' 멤버들을 안내했다. 예상치 못한 롤러스케이트장에 박세리는 "아저씨 감성 아니냐?"며 핀잔을 줬지만 이에 굴하지 않았던 김준호는 "우리 때 롤러스케이트가 유행했다"고 남다른 롤러스케이트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렇듯 자신만만 자신의 추억을 소개하던 김준호는 의외로 스케이트를 타지 못해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김준호를 보며 이승기는 "롤러장에 대한 추억이 없는 것 같다. 롤러를 타본 적 없는 것 같다"며 의심했고 한다감 역시 "김준호는 대전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롤러도 타본 적 없는 것 같다"고 평가해 김준호의 진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김준호의 롤러스케이트장 투어를 마친 '서울촌놈' 멤버들은 한다감의 추억의 맛집으로 이동했다. 한다감 아버지가 해장을 할 때 주로 찾는다는 60년 전통의 칼국수집으로 멤버들을 안내한 한다감. 치열한 게임 끝에 칼국수와 두부 두루치기를 맛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의 칼국수에 대해 김준호는 "대전이 갑자기 자랑스럽다"며 자부심을 느꼈고 이승기도 "서울에는 없는 맛이다. 너무 반전의 맛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신없던 대전의 하루를 마감한 이들은 다음날 박세리의 명소인 골프연습장을 방문했다. 박세리는 "처음에는 아빠가 골프를 좋아해서 아빠의 제안으로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그때는 골프장에 갔는데 아저씨들 밖에 없었다. 또래가 없어서 재미를 못 느꼈는다. 중학교 2학년 때 연습장에 갔는데 아빠 친구가 대회를 내보내야 된다고 했고 그렇게 처음 대회를 갔는데 거기에서 골프에 빠졌다. '한국 최고' '대전 최고'라며 소개해주는 게 좋았다"고 골프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대전 방문 기념으로 박세리의 특별한 1:1 레슨이 시작됐다. 초반 박세리는 "공짜는 없다. 나중에 영수증이 나갈 것이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멤버들의 골프 자세를 바줬다. '골린이' 이승기의 샷을 본 박세리는 "잘 치고 싶으면 거리 감각을 생각해야 한다. 거리 감각을 만들어서 쳐야 한다"고 꿀팁을 전달하며 진지한 개인 지도를 시작했다. 박세리에게 지도를 받은 후 서울팀과 대전팀이 나눠져 점심식사를 걸고 어프로치 대결을 시작했다. 클래스가 달라 게임에서 빠진 박세리는 적극적으로 팀원의 자세를 봐줬다.

점심식사 메뉴는 김준호가 소개한 순댓국밥으로 차태현과 이승기는 "골프 레전드에게 레슨을 받지 않았냐. 점심값을 레슨비로 하면 안 되냐"며 박세리는 식사에 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박세리가 선택하지 않은 한 사람만 편의점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절충안을 냈고, 김준호가 결국 편의점으로 향했다.


대전의 마지막 장소는 김준호의 추억이 담긴 대전예술가의 집. 대전 예술의 중심지다. 김준호는 "고등학교 다닐 때 30주년 행사 기획을 해보라고 했다. 그때 '봉숭아학당'이 유행해서 친구들과 비슷한 코너를 만들었다"며 "그게 대박이 났다. 미팅이 100건 넘게 들어왔다"고 그 이후 무대에 오르는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준호는 '서울촌놈' 멤버들과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윤명선, 김진환 작곡가가 있는 곳으로 멤버들을 데려갔다. 두 작곡가 모두 대전 출신이라고. 김준호는 '부산갈매기' '여수밤바다'를 잇는 대전 주제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윤명선 작곡가는 "대전 명물에 대해 고민했다. 근데 박세리 감독이 있다"며 노래 중간에 박세리를 의미하는 '샷'을 넣었다며 노래를 틀었다. 멤버들은 모두 곡에 만족했고, 내레이션과 파트를 일사천리로 나눠 노래를 완성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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