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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대전의 딸, 아들' 박세리, 김준호, 한다감이 대전을 대(大)유잼 도시로 만들었다.
이렇듯 자신만만 자신의 추억을 소개하던 김준호는 의외로 스케이트를 타지 못해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김준호를 보며 이승기는 "롤러장에 대한 추억이 없는 것 같다. 롤러를 타본 적 없는 것 같다"며 의심했고 한다감 역시 "김준호는 대전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롤러도 타본 적 없는 것 같다"고 평가해 김준호의 진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김준호의 롤러스케이트장 투어를 마친 '서울촌놈' 멤버들은 한다감의 추억의 맛집으로 이동했다. 한다감 아버지가 해장을 할 때 주로 찾는다는 60년 전통의 칼국수집으로 멤버들을 안내한 한다감. 치열한 게임 끝에 칼국수와 두부 두루치기를 맛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의 칼국수에 대해 김준호는 "대전이 갑자기 자랑스럽다"며 자부심을 느꼈고 이승기도 "서울에는 없는 맛이다. 너무 반전의 맛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 방문 기념으로 박세리의 특별한 1:1 레슨이 시작됐다. 초반 박세리는 "공짜는 없다. 나중에 영수증이 나갈 것이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멤버들의 골프 자세를 바줬다. '골린이' 이승기의 샷을 본 박세리는 "잘 치고 싶으면 거리 감각을 생각해야 한다. 거리 감각을 만들어서 쳐야 한다"고 꿀팁을 전달하며 진지한 개인 지도를 시작했다. 박세리에게 지도를 받은 후 서울팀과 대전팀이 나눠져 점심식사를 걸고 어프로치 대결을 시작했다. 클래스가 달라 게임에서 빠진 박세리는 적극적으로 팀원의 자세를 봐줬다.
점심식사 메뉴는 김준호가 소개한 순댓국밥으로 차태현과 이승기는 "골프 레전드에게 레슨을 받지 않았냐. 점심값을 레슨비로 하면 안 되냐"며 박세리는 식사에 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박세리가 선택하지 않은 한 사람만 편의점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절충안을 냈고, 김준호가 결국 편의점으로 향했다.
대전의 마지막 장소는 김준호의 추억이 담긴 대전예술가의 집. 대전 예술의 중심지다. 김준호는 "고등학교 다닐 때 30주년 행사 기획을 해보라고 했다. 그때 '봉숭아학당'이 유행해서 친구들과 비슷한 코너를 만들었다"며 "그게 대박이 났다. 미팅이 100건 넘게 들어왔다"고 그 이후 무대에 오르는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준호는 '서울촌놈' 멤버들과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윤명선, 김진환 작곡가가 있는 곳으로 멤버들을 데려갔다. 두 작곡가 모두 대전 출신이라고. 김준호는 '부산갈매기' '여수밤바다'를 잇는 대전 주제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윤명선 작곡가는 "대전 명물에 대해 고민했다. 근데 박세리 감독이 있다"며 노래 중간에 박세리를 의미하는 '샷'을 넣었다며 노래를 틀었다. 멤버들은 모두 곡에 만족했고, 내레이션과 파트를 일사천리로 나눠 노래를 완성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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